최고기온 35도까지…주말 비 내리며 주춤한다는데

전국 곳곳 낮 최고 기온이 30도 이상 오른 13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숲을 찾은 시민이 양산을 쓰며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1도 이상 오르는 더위는 오늘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4일 고기압 영향권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고,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올라 전국 낮 최고기온이 26~35도로 평년(23~29도)보다 높겠다고 밝혔다. 더위는 15일에 내리는 비로 한풀 꺾여 토요일인 15일 낮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고, 16일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전남권과 경상권, 일부 경기 남서 내륙(용인)에는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오르겠다고 밝혔다. 이날 각 지역 낮 최고 기온은 경북 경산 35도, 대전 34도, 서울·대구·광주 33도, 부산 28도, 제주 27도 등이 예상된다.

이날 늦은 오후부터 저녁 사이 강원 남부 내륙과 산지, 충북, 전북 동부, 전남 북동부, 경북 서부 내륙, 경남 북서 내륙 등지에는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도와 경북 서부 내륙은 5㎜ 안팎, 그 외 지역은 5~20㎜가 될 것으로 보인다.

15일에는 오전부터 밤사이 수도권과 강원도에 가끔 비가 내리고, 충청, 전라, 경상권 일부 지역에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서해5도는 14일부터 비가 내려 10~40㎜, 경기 동부, 강원 내륙 및 산지, 광주, 전남, 전북 내륙, 울산, 경남 내륙, 대구, 경북, 제주도에 5~20㎜, 서울, 인천, 경기 서부, 대전, 세종, 충남, 강원 동해안에는 5~10㎜의 비가 전망된다.

기상청은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며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으로 당부했다. 아울러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좁은 지역에 집중되면서 같은 지역 내에서도 강수 구역과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다고 밝혔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