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군사과학학회서 KDDX 등 차세대 함정기술 선봬

KMIST 종합학술대회 조선업계 유일 참가…함정 핵심기술 5건 발표

한화오션이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 종합학술대회에 참가해 전시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모형(한화오션 제공)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한화오션(042660)이 군사과학기술학회 학술대회에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등 차세대 함정 기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하반기 KDDX 사업자 선정 방식 결정을 앞두고 HD현대중공업과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핵심 기술력을 선보이며 경쟁력 홍보에 나섰다는 해석이다.

한화오션(042660)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2024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KMIST) 종합학술대회'에 참가해 총 5건의 논문을 공개하고 미래 함정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의 선행 연구 개발 성과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KMIST 종합학술대회는 국내 최대 규모 종합군사과학기술 학술대회로, 군 과학화와 군사과학기술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엔 특별히 한국우주안보학회와 국방과학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한화오션은 조선업계 중 유일하게 학술대회에 참가해 전전기추진체계, 스마트 함교, 생존성 분석 기술 등 함정 관련 최고의 기술력이 적용된 한국형 차기 구축함인 KDDX 및 장보고-III 잠수함 모형을 전시했다.

한화오션은 '함정 전전기추진체계 탑재 전 연동 및 통합성능 확보 방안 제언' 논문을 통해 KDDX 등의 최신 미래 함정에 적용되는 전전기추진체계(Full electric propulsion system)의 연동과 통합성능의 사전 검증을 위한 육상시험시설(LBTS) 구성안을 제시했다.

회사는 "한화오션은 KDDX 사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설계·연구활동에 참여한 유일한 기업"이라며 "지난 10여년간 KDDX의 핵심 기술들에 대한 연구를 주도하며 KDDX를 비롯한 미래 함정 기술 기반 구축에 전념해 왔고, 국내 함정 개발·건조 업체 중 가장 많은 국방핵심기술과제를 수행해 왔다"고 강조했다.

한화오션은 이 밖에도 △시스템 운용 및 체계통합 기반 차세대 함정 승조원 최적화 △전투함에 대한 고폭탄 폭발 위치에 따른 유효 에너지 검토 △S1000D 규격 기반 함정 무기체계 전자식 기술교범 작성지침서 연구개발 △함정용 다층 복합 소재의 전자파 차폐효과 연구 등 미래 함정의 통합 전투 성능 및 생존성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운용성도 향상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