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를 위해 제 오른팔을 바치겠습니다”…‘한준서’-‘두택연’-‘롯미르’-‘삼선엽’은 데뷔 꿈 이뤘다, 5순위 ‘엔휘건’은 언제 나올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6. 1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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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를 위해 제 오른팔을 바치겠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창원에서 태어났고, 창원에서 야구를 시작했고, 어렸을 때 NC 다이노스를 보면서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웠습니다. 결국 돌고 돌아서 NC로 다시 왔기 때문에 NC가 주신 사랑 천 배로 돌려드리겠습니다. NC 다이노스를 위해 제 오른팔을 바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그래서 임선남 NC 단장도 지명 후에 "지금 현재의 기량보다는 선수가 지닌 잠재력을 우선시해서 지명하고자 했다"라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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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를 위해 제 오른팔을 바치겠습니다.”

지난해 9월 1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2024 KBO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 이글스 지명을 받은 좌완 투수 황준서를 비롯해 2순위 두산 베어스 투수 김택연, 3순위 롯데 자이언츠 투수 전미르까지. TOP3 못지않게 많은 기대를 받은 선수가 있다. 바로 휘문고 출신 우완 투수 김휘건.

김휘건은 전체 5순위로 NC 지명을 받았다. 농구선수 출신인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김휘건은 191cm, 105kg의 당당한 체격을 지녔으며, 최고 구속 150km 초반대의 강속구를 자랑하는 파이어볼러. 고교 3학년 시절에는 9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2.12를 작성했다.

NC 김휘건. 사진=김영구 기자
NC 김휘건.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그리고 그가 화제가 됐던 건 지명 소감 때문이었다. 김휘건은 “소감을 준비한 게 있다”라며 “가장 고생하신 저희 부모님, 너무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이 자리에 서기까지 쉽지 않았는데 믿어 주시고 지원해 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창원에서 태어났고, 창원에서 야구를 시작했고, 어렸을 때 NC 다이노스를 보면서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웠습니다. 결국 돌고 돌아서 NC로 다시 왔기 때문에 NC가 주신 사랑 천 배로 돌려드리겠습니다. NC 다이노스를 위해 제 오른팔을 바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지명 소감처럼 모두를 기대케하는 멘트, 신인답지 않은 패기가 느껴질 정도로 모든 NC 팬들이 기대하는 김휘건이지만, 아직 1군 경기는 물론 2군 경기 출전 기록도 없다. 앞선 순서에서 지명을 받은 네 명의 동기들과 다르다.

한화 황준서는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13경기 2승 5패 평균자책 3.99를 기록 중이다. 두산의 새 마무리로 낙점된 김택연은 31경기 2승 3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 2.61로 뜨겁다. 6월 평균자책 18.90으로 부침을 겪고 있지만 롯데 불펜의 핵심인 전미르도 34경기 1승 5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 5.91을 기록 중이며, 육선엽도 세 선수에 비해 많은 경기를 소화한 건 아니지만 3경기에 나왔다. 네 선수 모두 신인 선수로서 가장 큰 목표인 1군 데뷔의 꿈을 이룬 것.

NC 김휘건.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현재 김휘건은 착실하게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 약간의 오른쪽 팔꿈치 통증이 있기도 했지만 지금은 공을 던지는 데 전혀 무리가 없다. NC 관계자에 따르면 NC D팀(3군) 경기에도 4경기에 나와 공을 던졌다고.

13일 만났던 강인권 NC 감독은 “지금 D팀에서 계속 연습을 하고 있다. 이후 C팀(2군)에 올라가 던지는 모습을 보고 컨디션을 봐야 한다. 아직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고,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작은 부상이 있어서 약간 쉬었다가 재활은 끝나고 투구는 이어가고 있다. D팀 경기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그다음 C팀에 가 경기를 소화하며 경험을 쌓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직 신인 투수다. 길게 바라보고 있다. 물론 김휘건이 1군에서 잘 던질지, 어떤 퍼포먼스를 보일지 궁금하지만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올렸다가는 팀도 손해고 선수 개인에게도 좋지 못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다. 귀중한 자산인 만큼 충분한 시간을 주는 셈이다.

NC 김휘건.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NC 김휘건.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그래서 임선남 NC 단장도 지명 후에 “지금 현재의 기량보다는 선수가 지닌 잠재력을 우선시해서 지명하고자 했다”라고 말했었다.

NC 팬들이 기다리는 ‘엔휘건’의 1군 데뷔전, 언제일까.

창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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