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시장 주도권 잃은 한국…지난달 수출량 `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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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승용과 상용을 통틀어 지난달 수소전기차(FCEV)를 단 1대도 수출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하이브리드차와 함께 대표적인 친환경차로 꼽히는 수소차는 한국의 현대차가 주도권을 갖고 있었으나, 인프라 부족 등으로 내수와 더불어 수출도 역성장을 거듭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과 일본에 뒤처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달 승용과 상용을 합친 수소차 수출량이 0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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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관점 지원 필요”
한국이 승용과 상용을 통틀어 지난달 수소전기차(FCEV)를 단 1대도 수출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하이브리드차와 함께 대표적인 친환경차로 꼽히는 수소차는 한국의 현대차가 주도권을 갖고 있었으나, 인프라 부족 등으로 내수와 더불어 수출도 역성장을 거듭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과 일본에 뒤처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달 승용과 상용을 합친 수소차 수출량이 0대였다.
대표적인 수소차를 보면 승용은 현대차의 넥쏘, 상용은 현대차의 엑시언트 트럭이 있다.
수소차 수출량은 지난해 10월에 이어 7개월 만에 다시 0대를 기록했다. 올해 1∼5월 누적 수출량도 6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233대) 대비 74.2% 급감했다.
수소차 수출량이 하반기에 크게 줄어드는 추세를 고려하면 이러한 감소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연간 수소차 수출량은 100대를 넘기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수소차는 그동안 현대차가 넥쏘와 엑시언트 트럭을 내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고 있었지만, 충전 인프라 부족, 수소 충전 비용 상승, 한정된 차량 선택지 등으로 역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18년까지 100∼200대 수준에 머물던 한국의 수소차 수출량은 2018년 넥쏘 출시에 힘입어 2019년 788대로 크게 늘었다. 여기에 2020년 수소 상용차 엑시언트 트럭 출시가 더해지면서 같은 해 수출량은 1041대를 기록하며 1000대를 넘었다.
2021년 1121대로 정점을 찍은 수소차 수출량은 2022년 400대, 지난해 296대로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수소차가 미래모빌리티의 핵심 중 하나인 만큼 수소차 산업 육성대책을 마련해 현재까지의 주도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재 일본과 중국은 글로벌 수소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올해 1분기 글로벌 수소차 시장에서 일본의 도요타가 미라이를 내세워 36.4%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수소 상용차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해 34.6%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모두 현대차(29.0%)와 한국(26.5%)을 앞선 점유율이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현대차그룹은 첫 수소차인 넥쏘 후속으로 카니발과 스타리아 수소차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현대모비스의 수소연료전지사업을 인수 통합해 이원화됐던 기술력과 자원을 합쳐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발표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글로벌 수소차 시장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지금은 다음 세대를 위한 투자로 생각해 수소 밸류체인이라는 큰 그림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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