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기 전부터 삐걱' PFA, 클럽 월드컵 일정 문제로 FIFA에 소송…"모두가 망가진 거 알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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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과도한 경기 일정을 이유로 국제축구연맹(FIFA)에 법적 소송을 제기했다.
PFA는 국제 경기 일정을 일방적으로 정한 FIFA의 결정, 특히 클럽 월드컵의 개최 및 일정 결정의 적법성에 이의를 제기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클럽 월드컵 일정을 변경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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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과도한 경기 일정을 이유로 국제축구연맹(FIFA)에 법적 소송을 제기했다.
영국 'BBC'는 13일(한국시간) "PFA가 경기 일정 문제로 FIFA를 상대로 법적 소송을 제기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PFA는 FIFA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너무 빡빡한 일정 때문이다. PFA는 국제 경기 일정을 일방적으로 정한 FIFA의 결정, 특히 클럽 월드컵의 개최 및 일정 결정의 적법성에 이의를 제기했다.
그동안 클럽 월드컵은 2008년부터 시작돼 지난해까지 매년 열렸다. 그동안 각 대륙 최상위 클럽 대항전 챔피언(6팀)과 개최국 리그 우승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펼치며 최강팀을 가렸다.
다음 시즌부터 대회 진행 방식이 바뀔 예정이다. 내년부터 4년 주기로 대회를 개최한다. 참가 구단도 32개로 대폭 늘어났다. 최근 4년 동안 대륙 클럽 대항전에서 우승한 팀들과 각 대륙 축구연맹 구단 랭킹 순위에 따라 출전권이 주어진다.
FIFA 잔니 인판티노 회장은 "새롭게 개편된 클럽 월드컵은 모든 대륙의 클럽들이 최고 수준을 뽐낼 수 있는 무대이자 빛날 수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다. 진정한 글로벌 축구를 만들기 위한 우리의 일환으로, 스포츠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축구 레전드 디디에 드로그바는 "코트디부아르 혹은 아프리카 대륙 클럽들이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첼시(잉글랜드) 등 빅 클럽에서 뛰는 선수들과 경쟁해 세계 정상에 서는 것을 상상해 봐라. 정말 대단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물론 새롭게 개편된 클럽 월드컵에 마냥 좋은 시선만 있는 건 아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클럽 월드컵 일정을 변경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FIFA는 대회 일정은 전적으로 FIFA의 권한이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PFA도 나섰다. PFA는 "선수들이 보장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법적 권리를 강화함으로써 현재 축구 일정 구조에 도전하기 위해 소송에 참여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PFA 최고 경앙자 마헤타 몰랑고는 "축구계 모두가 경기 일정이 더 이상 운영할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선수들은 행동을 원한다. 선수들의 노조로서 우리가 개입하고 그들의 법적 권리를 집행해야 할 의무가 있다"라고 밝혔다.
PFA는 "유럽사법재판소(ECJ)는 최종 판결을 위해 사건을 벨기에 법원으로 돌려보낼 것이다. 이는 축구 일정이 구성되는 방식에 중대하고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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