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방출 1순위' 1000억 DF, 스승 텐 하흐가 부른다...맨유에서 재회 이뤄질까? "영입 검토 시작됐다"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마테야스 데 리흐트(바이에른 뮌헨)와의 재회를 꿈꾸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2년차인 2023-24시즌에 난항을 겪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초반부터 상위권에서 멀어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충격적인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했다. 시즌 내내 잡음과 부진이 반복되면서 짐 랫클리프 구단주와 맨유의 수뇌부는 텐 하흐 감독의 거취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FA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상황을 반전시켰다. 유력했던 후임 감독이 토마스 투헬 감독이 감독직을 거절하면서 맨유는 최종적으로 텐 하흐 감독의 잔류를 선언했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과 재계약도 체결할 예정이며 현재 세부 사항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맨유는 빠르게 선수 영입 작업도 시작했다. 현재 가장 보강을 원하는 포지션은 중앙 수비다. 맨유는 올시즌 중앙 수비진의 줄부상으로 수비라인 구성에 고심이 컸다. 이미 시즌 중에 라파엘 바란이 팀을 떠나기로 결정됐고 해리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로프의 매각 가능성도 열려 있어 중앙 수비수를 물색하고 있다.
맨유가 원하는 타깃은 데 리흐트로 알려졌다. 데 리흐트는 아약스, 유벤투스를 거쳐 2022-23시즌에 6,700만 유로(약 1,00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뮌헨에 입성했다. 데 리흐트는 첫 시즌에 분데스리가 31경기에 나서며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시즌은 전반기에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에게 선발 자리를 내줬고 후반기에 다시 주전으로 올라섰다.
다만 벵상 콤파니 감독 부임 후 매각 리스트에 올랐다. 콤피나 감독은 맨유와 마찬가지로 수비진 개편을 준비 중이다. 뮌헨은 데 리흐트를 매각해 이적료를 챙길 계획이다. 이미 대체자도 물색했다. 레버쿠젠의 수비수 조나단 타와 개인 합의를 마쳤고 14일(한국시간)에는 슈투트가르트에서 이토 히로키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뮌헨을 떠나야 하는 상황에서 텐 하흐 감독이 데 리흐트를 원하고 있다. 데 리흐트와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에서 함께 한 기억이 있다. 당시 데 리흐트는 주축 자원으로 아약스의 UEFA 챔피언스리그 돌풍을 일으켰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텐 하흐 감독은 데 리흐트와의 재회를 바라고 있다. 맨유도 본격적으로 영입에 대한 검토에 나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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