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직격탄' 4월말 은행 대출 연체율 0.48%… 가계·기업 동반 상승

강한빛 기자 2024. 6. 1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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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의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이 지난 4월 소폭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2024년 4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은행 연체율은 0.48%로 전월말(0.43%)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4월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54%로 전월말(0.48%)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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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위치한 은행 개인대출 및 소호대출 창구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사진=뉴스1
국내 은행의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이 지난 4월 소폭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2024년 4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은행 연체율은 0.48%로 전월말(0.43%)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전년동월말(0.37%)과 비교하면 0.11%포인트 올랐다.

4월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6000억원으로 전월대비 2000억원 증가했다.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5000억원으로 전월대비 2조7000억원 감소했다.

신규연체율은 0.12%로 전월(0.11%)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전년동월(0.08%) 대비로는 0.03%포인트 올랐다.

4월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54%로 전월말(0.48%)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11%)은 전월말과 유사한 수준이었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66%)은 전월말(0.58%) 대비 0.08%포인트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 가운데 중소법인 연체율(0.70%)은 전월말(0.61%) 대비 0.09%포인트 늘었으며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61%)은 전월말(0.54%)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0%로 전월말(0.37%) 대비 0.03%포인트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연체율(0.26%)은 전월말(0.25%)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고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가계대출 연체율(0.79%)은 전월말(0.73%) 대비 0.06%포인트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4월말 연체율은 전월보다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1월 0.07%포인트, 2월 0.06%포인트에 비해 소폭 둔화됐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월(0.49%)과 유사한 수준으로 코로나 이전 10년 간의 장기평균 연체율(0.78%)에 비해 여전히 낮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고금리, 고물가 등이 지속되면서 경기민감업종 개인사업자 등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신규 연체가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은행권이 연체 및 부실채권에 대한 적극적인 상·매각 등으로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토록 하고 연체우려 취약차주에 대한 채무조정을 활성화해 차주의 상환부담 완화를 지원토록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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