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슈] 포항영일만항 2배 규모 확장 추진…영일만항 관련주 부각

최주연 외신캐스터 2024. 6. 1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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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기업이슈' - 최주연

어제(13일) 장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전 거래일에 뉴욕증시는 FOMC와 CPI까지 잘 소화해 내면서 코스피는 다시 연고점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 디스인플레이션 본격화…반도체주 '훨훨'

특히 미국 장에서 5월 CPI가 크게 둔화하며 기술주가 급등하자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주들이 그 수혜를 입었습니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기업들이 크게 오르면서 반도체 모임인 팔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3% 가까이 상승한 영향에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가 개선됐고요. 

최근 국내 반도체 대장주에도 호재들이 여럿 나오고 있죠. 

삼성전자의 경우 현지시간 12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에서 오는 2027년까지 첨단 파운드리 기술을 도입해 AI 칩 개발부터, 위탁생산, 조립에 이르는 원스톱 솔루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SK 하이닉스의 경우 HBM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증권가에서 SK 하이닉스 매출에 대한 낙관론을 연일 제시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주가가 신고가 랠리를 펼치고 있습니다.  

◇ 전력망 특별법 추진…전선·전력설비주 강세

반도체주가 올라가면 전선·전력주도 함께 올라가죠.

이와 함께 최근 정부에서 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발의하면서 관련주들이 올랐는데요. 

그동안 한국 반도체 업계의 핵심 생산 거점이 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전력 공급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아 논란이 됐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제 국민의힘이 전력망 특별법을 추진한다고 전했습니다. 

직전 21대 국회 때도 전력망 특별법이 발의됐지만 회기 종료로 자동 폐기 됐었던 만큼, 국민의 힘은 이번 전력망 특별법을 특위 1호 법안으로 발의하며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해당 법안은 속도감 있는 전력망 구축을 위해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등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이 담겼죠.

이런 이슈에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 EU, 中 전기차 관세 인상…자동차주 반사이익 기대

앞서 미국에서 중국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한 데 이어 유럽도 중국산 전기차 관세를 현행 10%에서 최대 38.1%까지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EU는 조사에 협조한 중국 전기차 업체는 평균 21% 포인트의 상계관세를 잠정 부과하겠다고 밝혔고요.

조사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일괄적으로 38.1% 포인트의 추가 관세율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또한 비야디, 지리, 상하이자동차의 경우는 각각 17.4%, 20%, 38.1%포인트의 개별 관세율이 정해지기도 했죠. 

유럽 집행위원회는 중국 당국과 효과적인 해결책이 도출되지 않으면 다음 달 4일부터 상계관세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하는데요.

오는 11월까지 EU 27개 회원국이 관세 인상 방안을 승인하면 향후 5년간 시행이 확정됩니다.

유럽과 미국의 중국 때리기에 한국 자동차 업체들의 반사이익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자 어제 자동차주들이 상승했습니다.

◇ 영일만항 확장 기대감…영일만항 관련주 부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석유 추출 가능성이 나오면서 관련주들이 지속적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영일신항만 지분을 보유한 기업들이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경북도가 시추 등 유전 개발을 대비해 영일만항을 2배 규모로 키우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기 때문인데요. 

동해안 유전이 개발된다는 가정하에 대구·경북에서 가장 큰 항만인 영일만항을 미래 자원 확보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이같은 방안을 추진하는 것입니다. 

이에 경북도는 국제 컨테이너 항만인 영일만항 확장과 함께 인근 산업단지 확장안도 조속히 만들어 정부에 지원을 요청할 방침인데, 이같은 기대감에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어제 장 이슈 살펴봤습니다.

한 주의 마지막인 금요일 장 투자에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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