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건전성 나빠졌다, 조심해야겠네”…신용등급 내려간 업종 어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국내 신용평가사가 정기 평가를 진행 중인 가운데 화학, 증권, 저축은행 등 재무건전성이 나빠진 업종에서 신용등급이 줄줄이 하향되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등 3개 신용평가사는 SK증권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하향했다.
화학 업계도 업황 부진으로 인한 신용등급 하향 압박을 받고 있다.
한기평과 한신평은 최근 SKC의 신용등급 전망을 A+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용등급 A→A-로 떨어져
업황부진 SKC도 강등 위기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등 3개 신용평가사는 SK증권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하향했다. SK증권의 신용등급은 기존 A에서 A-로 변경됐다.
신용등급이 하향된 것은 재무건전성이 악화됐다는 의미다. 향후 자본 조달 비용도 늘어날 수 있다.
SK증권은 최근 2분기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 중 브릿지론 비중이 47%에 달해 자산건전성이 나빠질 부담도 있다. 앞서 지난 4월 하나증권, 다올투자증권 등 PF 익스포저가 큰 증권사의 신용등급도 한 단계 낮춰졌다.
PF 리스크로 인해 저축은행 중에서도 신용등급 하향이 줄잇고 있다. 최근 키움예스저축은행, 오케이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지난 4월 다올저축은행, 애큐온저축은행, 대신저축은행, KB저축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된 바 있다. 전망이 ‘부정적’이라는 것은 향후 수개월 내 신용등급이 하향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화학 업계도 업황 부진으로 인한 신용등급 하향 압박을 받고 있다. 한신평은 SK피아이씨글로벌의 신용등급도 A에서 A-로 낮췄다. 석유화학 기업인 SK피아이씨글로벌은 SKC에서 물적분할된 회사다.
화학 및 2차전지 소재 실적 동반 부진으로 SKC의 신용등급도 강등 위기에 놓였다. 한기평과 한신평은 최근 SKC의 신용등급 전망을 A+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앞서 4월 효성화학의 신용등급도 A-에서 BBB+로 강등됐다.
고금리 지속과 경기 침체로 인해 신용등급이 하향된 곳이 더 많지만 현대자동차그룹에서는 신용등급 상향이 이어지고 있다. 올 상반기 현대차, 기아,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현대모비스 등 5곳의 신용등급 및 전망이 상향됐다. 현대카드의 신용등급은 현재 AA로, 추후 AA+로 상향될 가능성이 매우 높게 점쳐지고 있다. AA+는 여신전문회사 중 최상위등급에 해당한다.
HD현대그룹의 전력기기 업체인 HD현대일렉트릭은 신용등급이 최근 A-에서 A로 한 단계 상향 조정됐다. 인공지능(AI) 산업의 급격한 성장으로 인해 데이터센터 수요도 늘어나며 전력기기 업황 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HD현대일렉트릭의 영업이익은 2021년 100억원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3150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5000억원대로 집계됐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리튬 대박 터지나”…한국, 2만5천톤 묻혀있는 ‘이곳’ 단독탐사 - 매일경제
- ‘1000원 헐값’에 산 중고책의 비밀…알고보니 군사 기밀이었다 - 매일경제
- “만기 채우면 원금 2배에 난리”…오늘부터 딱 5일만 파는 ‘이 상품’ 뭐길래 - 매일경제
- “女직원 강제 추행”...‘서편제 주연’ 김명곤 전 장관 1심 징역형 집행유예 - 매일경제
- 십자가에 손발 묶여 총살되는 순간 생생…독립운동가 희귀사진 첫 공개 - 매일경제
- “이렇게 편한 차림으로 만나다니”...이재용, 저커버그 자택서 단독 미팅 - 매일경제
- “석유가 넘쳐난다, 2030년엔 석유에서 수영할 것”...과잉공급 경고, 왜? - 매일경제
- 명품백 건넨 목사 “주거침입 아냐...김건희 여사는 대통령 사칭죄” - 매일경제
- 가입한지 1년 넘었는데 ‘날벼락’…보험금 절반만 준다는 말에 환자들 멘붕, 대체 무슨 일? - 매
- ‘이제는 확고한 에이스!’ 결승골 이강인 “중국, 이 정도로 수비적으로 나설 줄이야…매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