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메르스·수막구균감염증 관리 강화

의심환자 신고, 격리·치료 체계 구축
접촉자 적극적 격리·수동 감시 등 추진

부산시청 전경. 사진제공=부산시

[서울경제]

부산시는 이슬람 성지순례(하지·Hajj) 시기를 맞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와 수막구균감염증 관리를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메르스 환자는 2018년 1명 이후 없지만 중동지역에서는 계속 발생하고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2020년 61명, 2021년 18명, 2022년 10명, 2023년 5명, 2024년 5월 기준 4명으로 보고된 바 있다.

시는 이슬람 성지순례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지역 방문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의료기관에 메르스 의심환자 신고체계를 안내했다.

의심환자가 발생하면 시는 각 유관기관과 연계해 검사, 격리 또는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며 접촉자에 대한 적극적인 격리·수동 감시로 지역 내 전파 차단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에 중동지역을 방문한 시민들은 귀국 후 2주 이내 메르스 감염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즉각적으로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를 통해 상담을 받아야 한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 성지순례 후 수막구균감염증 사례도 보고되고 있어 필요시 방문 10일 전 수막구균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시 관계자는 “의심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는 반드시 해외 여행력을 알린 다음 진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