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인물난·민주 치열… 도당위원장 선출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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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신임 도당위원장 선출을 앞두고 온도차를 보인다.
지난 4·10 총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은 상대적으로 인물난을 겪는 반면, 민주당 도당위원장의 경우 오는 2026년 제9회 동시지방선거 공천권을 쥐는 만큼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국민의힘과 달리 민주당 도당위원장은 임기가 2년이기에 제9회 지방선거 과정에서 공천권과 선출직에 대한 평가권이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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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는 문정복 출마 ‘공식화’... 강득구·김승원·민병덕 등 거론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신임 도당위원장 선출을 앞두고 온도차를 보인다.
지난 4·10 총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은 상대적으로 인물난을 겪는 반면, 민주당 도당위원장의 경우 오는 2026년 제9회 동시지방선거 공천권을 쥐는 만큼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13일 지역 정가의 말을 종합하면 국민의힘 도당은 이달 안으로, 민주당 도당은 오는 8월18일 중앙당 전당대회 이전에 신임 도당위원장을 각각 선출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선 현 송석준 도당위원장(이천)의 임기가 6월 종료되며, 후임자에는 김선교(여주·양평)·김은혜 국회의원(성남 분당을) 등이 거론된다. 그동안 도당위원장은 대부분 현역 국회의원이 돌아가며 맡아온 만큼 이 자리를 단 한 번도 맡지 않은 김선교·김은혜 의원이 하마평에 오른 것이다.
하지만 지난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총 60석 중 6석을 차지, 53석의 민주당보다 인력풀이 적은 데다 임기마저도 1년이다. 임기가 내년 중순까지인 신임 도당위원장은 흩어진 민심을 수습하는 역할만 담당할 뿐 제9회 지방선거의 공천권 등을 확보하지 못해 관심도가 덜 하다는 분석이다.
현재 김병욱 전 의원의 직무대행 체제인 민주당에선 이미 재선의 문정복 의원(시흥갑)이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어 강득구(안양 만안구)·김승원(수원갑)·민병덕 의원(안양 동안갑) 등 재선 국회의원들이 타천으로 거론된다. 민주당의 경우 통상적으로 재선 국회의원들이 도당위원장을 맡았기 때문이다.
국민의힘과 달리 민주당 도당위원장은 임기가 2년이기에 제9회 지방선거 과정에서 공천권과 선출직에 대한 평가권이 부여된다. 이에 따라 자기 사람 심기와 반대 세력에 대한 물갈이가 가능한 만큼 제7회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2016년처럼 경선이 치러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당시에는 ‘친문’(친문재인)이 누구냐에 따라 표심이 좌우됐기에 이번에도 경선이 추진될 경우 ‘친명(친이재명)전’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명망 있는 원외 인사도 도전할 수 있으나 도당위원장은 상징성이 있기에 현역 국회의원이 물망에 오른 것”이라며 “거대 양당의 임기 여부를 떠나 다가오는 지방선거 준비가 도당위원장의 가장 큰 역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민 기자 jmpuhah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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