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재섭아 당을 위해 한번 죽어다오"…전당대회 출마 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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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이 김재섭 의원에게 당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으라며 전당대회 출마를 권유했다.
21대 의원 시절 쓴소리를 자주 해 비윤, 반윤으로 분류됐던 김 전 의원은 13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 중 서울 동북권에서 유일하게 당선된 김재섭 의원(도봉갑)이 이날 "비대위가 비상대책을 하겠다고 출범해 개혁을 전혀 안 하고 있다. 제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며 "그것이 전당대회 주자로 나가는 방법일 수 있다"고 해 전대 출마 가능성을 크게 열어 놓은 것에 대해 질문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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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이 김재섭 의원에게 당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으라며 전당대회 출마를 권유했다.
21대 의원 시절 쓴소리를 자주 해 비윤, 반윤으로 분류됐던 김 전 의원은 13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 중 서울 동북권에서 유일하게 당선된 김재섭 의원(도봉갑)이 이날 "비대위가 비상대책을 하겠다고 출범해 개혁을 전혀 안 하고 있다. 제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며 "그것이 전당대회 주자로 나가는 방법일 수 있다"고 해 전대 출마 가능성을 크게 열어 놓은 것에 대해 질문 받았다.
우선 김 전 의원은 "제가 당대표 경선에 출마 해봤는데 상상 이상으로 힘들고 엄청난 흠집이 나더라"며 "제가 가지고 있는 어마어마한 안티층의 절반은 그때 시작됐다"고 말했다.
2021년 6·11전당대회에 나섰다가 1차 경선에서 컷오프된 김 전 의원은 그런 경험 등을 살려 "제가 친동생처럼 생각하는 김재섭 의원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있는 것 다 안다. 내가 그렇게 4년을 했지만 하나도 바뀐 것도 없고 상처만 입었다. 너는 우리 당의 몇 없는 전략 자산인데 참고, 목소리는 좀 낮추라'고 했다"며 자신처럼 되지 말 것을 조언한 바 있다고 했다.
나섰다가 다칠 가능성이 높으니 조심하라고 했다는 것.
하지만 "당이 선거에서 참패하고도 당선인들끼리 모여서 '오늘은 잔칫날이다' 이런 얘기를 했다"며 "뭔가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려면 전당대회 룰부터 고치고 시작해야 했는데 그것이 안 됐다. 그러면 이제는 어떻게 해야 되냐 선거과정에서 우리가 놓쳤던 중도, 수도권, 충청권(중수청)을 잡는 그 전략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전 의원은 "중수청을 잡아야 하는 후보가 나와야 하는데 지금은 사실 재섭이밖에 없다"며 "재섭아, 당을 위해서 한번 죽어봐라"고 출마를 손짓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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