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부활 도전 한국 유도 ‘메달 10개도 노린다’
[앵커]
한동안 침체기에 있었던 한국 유도가 최근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좋은 성적을 거두며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강도 높은 훈련을 지휘해 온 황희태 남자대표팀 감독은 메달 10개 이상을 따고 싶다는 희망 사항을 밝혔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파리 올림픽을 약 50일 앞두고 막바지 훈련에 한창인 유도 대표팀, 지난 두 번의 올림픽에서 노골드에 그쳤던 한국 유도지만 이번 파리에선 다를 것이란 자신감에 차 있었습니다.
메달 목표 개수를 묻는 질문에 손가락이 부족할 정도였습니다.
[황희태/남자 유도 대표팀 감독 : "죽을 둥 말 둥 하면서 인간의 한계를 하루에도 몇 번씩 오가면서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남녀 합쳐) 10개 이상 딸 것이라고 굳게 믿고 굳게 믿으면 이루어지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신감의 근거는 그동안 흘려 온 땀방울입니다.
유럽의 체격과 일본의 기술에 맞서 한국 유도가 다시 세계 정상에 서기 위해 강한 체력이 필요하다 판단했고 그동안 훈련 강도를 더욱 높였습니다.
그 성과로 지난달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김민종, 허미미가 금메달을 따내며 파리 올림픽을 향한 기대감을 부풀렸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인 김하윤과 이준환도 메달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평가입니다.
[이준환/유도 국가대표 : "세계선수권이랑 아시안게임 우승을 못 해서 지금 더 독기를 품고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못 따면 죽는다는 각오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도 강국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일념 하나로 인간 한계를 넘나드는 훈련을 거듭해온 대표팀 선수들, 이제 파리에서 그 땀방울이 보답받을 시간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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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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