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배현진 공격? 더 대꾸하기 민망.. 與 지도부 사과해야"[한판승부]
-야당에 자료 못주게 하고 차관 부른 국힘, 옹졸해
-채해병 특검은 국민정서법, 내 자식 죽은 이유 밝히는 법
-미래권력 등장하면 여당-尹 소원해져… 시간은 국민 편
-대북 송금 특검법'? 검찰의 불공정 수사에 반작용
-권익위, '외국인 브로커는 괜찮다' 인증
-오물풍선에 대북전단 대응한 정부, 긴장만 높여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웅 변호사,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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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이재명 대표가 추가 기소되면서 국민의힘의 공세가 커지고 있죠. 이재명 대표를 향해 정계 은퇴하라, 이런 말도 나오고 있는데 지금 22대 국회 시작부터 여야 대치로 진전이 없는 상황이기도 한데 이 시간에는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을 모시고 말씀 나누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윤건영> 구로을의 윤건영입니다.
◇ 박재홍> 22대 국회가 좋을 텐데 말이죠. 22대 국회가 지금 시작부터 안 좋습니다. 지금 7개의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었던 걸로 아는데 결국 무산이 됐습니다. 국민의힘과의 상태는 어떤 상태입니까?
◆ 윤건영> 아마 국민의힘 내부가 고민이 깊은 것 같아요. 전면 보이콧으로 나가자라는 그룹이 있고 7개라도 받자, 부분 수용하자라고 지금 치열하게 내적 갈등을 보이고 있는 것 같아요.
◇ 박재홍> 여당에서도?
◆ 윤건영> 민주당은 국회법대로 하자는 거고 다만 그 가운데 있는 국회의장께서는 국민의힘이 저렇게 갈등을 하니 다만 얼마라도 시간을 주자라는 그런 처지인 것 같아요.
◇ 박재홍> 김웅 의원님 계셨으면 어떻게 하자고 했었을 것 같아요?
◆ 김웅> 일단 사실 지금 저희 당이 꽤 어렵지 않습니까? 그리고 숫자로 봤을 때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싸움이고, 이제는 명분 싸움에서 우리가 버텨야 되는데. 사실은 제가 부분에 11개 상임위원장을 민주당에서 강행을 하고 가는 걸 보고 하늘이 우리 당을 그냥 아주 버리지는 않았다라는 생각을 좀 했습니다.
◇ 박재홍> 민주당이 저렇게 하면 국민의힘에 유리하다?
◆ 김웅> 결국 대통령이 지금 거부권 행사 자체에 대해서 국민들이 피로감을 느끼는 건데 지금 이렇게 되면서 사실은 '결국 대통령이 쓸 수 있는 카드는 거부권밖에 없지 않느냐'라는 여론이 나올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저희 입장으로 봤을 때 제가 만약에 조언을 한다면 야, 그 7개 받지 말고 끝까지 버텨서 법사위원장 달라고 해라. 그거 안 되면 그냥 국회 공전시키더라도 끝까지 버텨라. 대통령은 지켜야 된다라고 저는 말씀드릴 것 같습니다.
◆ 윤건영> 김웅 의원님께서는 저렇게 말씀하시는 게 당연한데요. 전제조건이 있죠. 윤석열 대통령이 어느 정도는 하셔야죠. 너무 안 하시잖아요.
◇ 박재홍> 너무 안 하신다.
◆ 윤건영> 그래서 지금은 그런 상황은 이미 건너갔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는 국민의힘에서 이번 협상 전략을 너무 잘못 짠 거라고 판단합니다. 그러니까 법사위하고 운영위를 패키지로 묶어서 2개를 다 얻겠다고 했던 그런 강한 협상 전략 때문에 지금 오도 가도 못하는 거예요. 쉽게 말해서 전면 보이콧을 하기도 여당답지 못하고. 또 부분적으로 수용하자니 어렵고. 그러니까 내적 갈등이 굉장히 깊은 거죠.
그리고 또 하나 더 현재 상황이 녹록지 않거든요. 서민들 삶이 워낙 힘들고 경제가 안 좋은 상황에 지진 그리고 또 최근에 오물풍선. 여러 가지 어렵잖아요. 이런 상황이니 집권 여당이 마냥 손놓고 있다는 국민적 비난을 피할 수 없어요. 그리고 또 정치는 작용반작용이거든요. 지난 21대 때 국민의힘에서 계속 일종의 보이콧 전략, 거부권 전략을 쓰고 왔던 것에 대해서 국민들께서는 이미 면역력이 생겼어요. 그래서 존경하는 우리 김웅 의원님께서 저런 말씀을 하실 수는 있는데. 이미 철 지난 부분이다라고 판단합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매일 의총을 열고 있.고 차관 등 정부 고위급 인사 불러서 특위 열고 막 현안 브리핑을 받고 있다고 하죠. 이러한 국민의힘의 모습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윤건영> 옹졸하죠.
◇ 박재홍> 옹졸하다.
◆ 윤건영> 일단 여당이 여당다워야 되거든요. 여당이 '야당은 하지 마, 우리가 할게'라는 건 닫힌 전략이에요. 여당은 야당을 품고 가야 됩니다. 그래야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는데 지금 어떤 상황이냐고 하면 의원실에서 부처에 새롭게 의원이 되신 분들이 있으니까 상임위도 새롭게 되시고 하니까 이런저런 자료도 요청하고 뭐 질의도 한단 말입니다. 그걸 여당 전문위원들이 국민의힘 전문위원들이 각 부처를 압박해서 일제 설명하지 마라.
◇ 박재홍> 야당에게?
◆ 윤건영> 일체 자료도 주지 마라, 이렇게 하고 있거든요. 이건.
◇ 박재홍> 팩트입니까? 그게 가능한가요?
◆ 윤건영> 굉장히 옹졸해요. 오래 못 갑니다, 이런 전략이. 그리고 자신들은 할 수 있다고 그러면서 차관들을 불러서 의총에서 브리핑 받는 건데. 절대 오래 못 가고 국민들이 다 압니다. 저도 여의도 정치를 십수 년 했지만 이런 건 정말 희귀템이에요.
◇ 박재홍> 희귀템.
◆ 김웅> 그런데 그러면 이번에 보면 '11개 상임위를 그렇게 독식을 한 게 결국은 국민의힘의 전략의 실패에 의한 것이다'라고 일방적으로 그렇게 몰 수는 없는 거잖아요. 사실상 제가 보기에는 이재명 대표가 추미애 의원을 국회의장으로 이렇게 몬 거랑 지금 이렇게 법사위위원장한테 정청래 의원을 이렇게 억지로 올리는 거. 이런 걸로 봤을 때는 오히려 조금 더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조금 더 조급한 거 아닌가. 좀 그런 느낌이 들거든요.
◆ 윤건영> 민주당의 과제도 무겁습니다. 왜냐하면 역대급으로 총선에서 지지를 주셨으니까요. 민주당이 해야 될 몫은 얼마나 성과를 내느냐에 달려 있는 것 같아요. 11개의 상임위원장을 우리가 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국회가 얼마나 성과를 내고 상임위원회를 성과 있게 끌고 나가느냐를 보여주는 모습. 제가 여당답지 못하다라는 것은 되게 옹졸하다고 얘기했던 게 이런 측면이에요. 여당도 여당의 실력을 보여야 되거든요. 문을 닫고' 야, 우리는 우리만 할 수 있어.'
◇ 박재홍> 우리만 브리핑해?
◆ 윤건영> 우리만 할 수 있어 이런 식으로 나가는 걸 이미 국민들이 다 아세요. 21대 때 그건 판가름이 난 거예요. 총선의 결과가 그래서 나온 거고 지금부터는 여야 공히 실력 승부를 해야 되는 거거든요, 실력 승부. 11:7은 어쩔 수 없어요, 이건.
◇ 박재홍> 박 실장님.
◆ 박성태> 이게 저는 민주당에서 빠른 속도로 법사위 소위에 내일 하고 채 상병 특검법을 빨리 법사위 넘기고 본회의에서 의결하고. 그러면 99%의 확률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겠죠. 그러면 다시 재의 들어올 텐데. 그때까지는 극한 대치가 계속 갈 것 같아요. 제가 추정컨대는 대통령과 또 추경호 원내대표 입장에서 보면 지금의 여야의 극한 대치가 이탈표를 방지하는 데는 최선이다 그렇게 될 것 같아요.
극한 대치 하는데 여기서 배신을 하고 만약에 국민의힘 의원이 누구든 만약에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서 찬성표를 던진다면 욕을 엄청 먹었겠죠. 그래서 저는 대통령과 또 표단속을 해야 되는 추경호 원내대표 입장에서는 이 상황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되고 그리고 민주당으로서는 어떤 현재는 주도적으로 끌고 가지만 8표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나름 전략전술을 보여야 된다. 너무 밀고만 가서는 이게 그냥. . . 저는 팩트가 가진 힘이 있거든요.
특검을 간 다음에 강제권을 가지고 특검이 강제권을 가지고 수사했을 때 여러 가지는 팩트들이 있어요. 그게 민심을 알 수 있는 그런 것들이겠죠. 언론에서도 많이 얘기하고 있지만 사실 강제권이 없기 때문에 취재하는 것과 특검이 가서 알아오는 것은 정말 차이가 큽니다. 그런 열매라고 하기는 그렇고 어쨌든 그런 어떤 성과를 하기 위해서는 특검이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사실 그냥 민주당이 그냥 밀어붙여서는 이건 아니다. 적절할 때는 빼줘서 8명의 이탈표를 확보하는 게 가장 큰 게 아닌가라고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윤건영 의원님.
◆ 윤건영> 저는 채 해병 특검은 국민 정서법이라고 봐요. 저는 어제 채 해병 어머님이 쓰신 편지를 보고 울었거든요. 진짜 눈물이 나더라고요, 그냥.
◇ 박재홍> 그렇죠. 맞아요.
◆ 윤건영> 간명한 거 아닌가요? 누가 내 자식을 물속으로 넣었냐. 그 물이 몰아치는데 장화 신은 자세로 들어가게 했냐 그걸 좀 밝혀달라는 거잖아요. 저는 공학적으로 생각할 일이 아니라고 봐요. 표를 8표를 가지고 오고 이런 부분보다도, 민주당이 견지해야 될 자세는 이런 건 타협 없어요. 이건 타협 없이 그냥 가야 돼요. 그게 이 법이 갖는 힘이라고 생각해요.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힘.
여기에서 공학을 생각하고 뭔가 딜을 해야 하는 순간 민주당은 안 되죠.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못 받아요. 더 큰 지지를 못 받아요. 그리고 한 번에 안 되면 두 번, 세 번 해야 돼요, 이 법 같은 경우는. 그래서 결국 시간은 국민 편이에요.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관계가 이제 곧 미래 권력이 등장하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되면 시간은 결국 국민이 이깁니다. 국민을 이기는 대통령 못 봤어요.
◇ 박재홍> 그렇군요. 이제 민주당 상황도 그런데 녹록지 않은 상황인 게 이재명 대표가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관련해서 제3자 뇌물죄의 혐의 등으로 기소가 된 상황이고 그래서 대표가 많게는 일주일에 네 번 정도 또 재판도 받으러 나가야 되는 그런 상황이 왔죠. 그래서 이제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는 정계 은퇴해라, 이렇게까지도 말을 하는데 당대표의 사법리스크는 의원님 어떻게 판단하고 계십니까?
◆ 윤건영> 안철수 의원님이 그런 말씀 하실 건 아니라고 보고요.
◇ 박재홍> 그런가요?
◆ 윤건영> 만약에 그 논리대로라면 지금 윤석열 대통령 어떡합니까? 아닌 거고요. 당무에 부담이 있죠. 그런데 그전에 우선 검찰의 행태를 짚고 넘어가야 될 것 같아요. 애초에 이 사건의 시작이 뭐였습니까? 변호사비 대납이었어요. '쌍방울이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를 대납했다' 이게 큰 거였는데 어디론가 사라지고 대북송금이 남았던 거. 꼬리가 몸통을 흔들고 있는 형국이죠.
이게 뭐냐고 하면 검찰이 인디언 기우제 지내듯이 죄가 나올 때까지 털고 있는 거라고 봐요. 일단 당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 그건 논외로 하더라도 검찰의 행태가 너무 문제가 있다. 야당 대표를 잡기 위해서 끝까지 하는 형국이다라는 걸 먼저 짚어야 될 것 같고 당무에 대한 부분은 우리 당이 감당해야 될 부분이죠, 그 부분은. 분명히 부담이 있겠죠.
◆ 김웅> 그런데 지금 사실은 이게 검찰 탓으로 이야기를 하는데 법원에서 9년 6개월이 나왔거든요.
◇ 박재홍> 이화영 전 부지사에 대해서.
◆ 김웅> 이게 지금 그리고 보면 아시겠지만 민주당에서 사실 검찰 탓을 했던 사건들. 김용 씨, 정경심, 조국, 송철호 그다음에 황운하, 환경부 블랙리스트 원전 사건. 이게 지금 전부 다 검찰의 조작 수사다라고 얘기를 했지만 법원에서 다 인정을 해 준 겁니다. 그러면 이게 검찰 조작이 아니고 법원 조작 아닙니까, 그러면?
◆ 윤건영>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렸던 것은 애초에 시작은 변호사비 대납인데 탈탈 털어서 먼지 나듯이 터니까 그 먼지가 문제가 되는 거죠. 먼지를 돌돌 말아서 문제를 만드는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
◆ 김웅> 먼지라기보다는 이게 100억짜리고 이 사건 자체로 봤을 때 사실 어떻게 보면 방북 대가로 100억이 넘는 돈이 넘어갔거든요. 그리고 이것과 관련돼서 구속된 사람이나 이번에 이화영 씨나 이런 것들로 봤을 때는 먼지털이였다기보다는 사실은 이렇게 정말 중요한 사건을 잘 밝혀냈다. 처음에 아무것도 아닌 사건 가지고. 칭찬을 해 줘야 되는 거 아닙니까?
◆ 윤건영> 특수부를 칭찬할 건 아닌 것 같고요. 그런 것 같아요. 이화영 부지사 입장에서 보면 이화영 부지사가 양심선언을 했던, 즉 피해자와 피의자의 만남. 속칭 간담회라고 하더라고요, 법조계에서는. 간담회 하면 안 되잖아요. 피해자들끼리 만나서 말을 맞추라고 했던 그런 의혹 제기. 그리고 쌍방울에서 주가조작을 위해서 대북사업을 활용하려고 하고 그 차원에서 돈을 줬다라는 주장들은 다 배척이 됐죠. 이번 판결에서. 그래서 이제 법원 판결에 대한 여러 가지의 문제들에 대한 지적이 있는 건 사실이잖아요. 그런 걸 종합적으로 봐야 된다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 박재홍> 그래서 이러한 재판 과정이나 검찰 수사 과정도 특검해야 된다. 또 민주당이 이렇게 주장하고 있고. 판사도 어떤 위법죄를 물어야 된다라고 판사까지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원석 검찰총장 같은 경우는 더불어민주당이 헌법에서 보장된 어떤 사법부의 체계 자체를 무너뜨리는 시도 아니냐 이렇게 비판하고.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윤건영> 현재 검찰총장이 그런 말씀을 하실 자격이 있을까 싶어요.
◇ 박재홍> 그런가요?
◆ 윤건영> 왜냐하면 검찰권, 공권력이라는 건 공정해야 되잖아요. 대통령한테는 무른 진짜 연필도 한 자루 못 깎는 칼이고 야당 대표한테는 잘 드는 칼이라고 하면 안 되는 거 아닙니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모든 국민들에게 공평해야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 현재 나타나는 모습은 전혀 그게 아니기 때문에 민주당 내에서 검찰에 대해서 좀 과도한 권한들에 대해서는 손질해 보자. 판사 부분에 대해서도 문제가 있다면 잘 살펴보자라는 그런 문제의식인 것 같아요. 반작용이라고 봐야 된다 생각합니다. 만약에 검찰이 국민이 부여한 공권력을 제대로 사용했다면 그런 일들이 벌어졌을까라고 보는 거죠.
◆ 박성태> 대북송금 관련해서 검찰 수사에 대해서 특검은 아직 당의 공식 입장은 아닌 거죠?
◆ 윤건영> 아닙니다. 특검 관련해서 오늘 당론으로 채택을 한 게 또 있고 해서.
◆ 박성태> 당의 공식적인 게 된 건가요? 특검이 너무 많아져서.
◆ 김웅> 제가 보기에는 변학도가 오히려 이몽룡을 잡아넣겠다, 이런 것 같은데 사실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자꾸 이야기를 하고 계시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누구나 다 알고 있듯이 검찰총장이나 서울중앙지검장이 수사 의지를 보인 것은 맞고요. 그런 것들이 제대로 지금 안 되면서 인사에서도 그런 게 드러난 게 있습니다. 그리고 사안 자체로 봤을 때 사실 2개의 경중은 달리 보는 게 맞는 것 같고.
그런데 민주당도 보면 어떤 문제가 나오면 예전에도 보면 진영논리로만 늘 나오는 것 같아요.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잘못됐다고 인정을 해야 되는데 제가 그래서 항상 이야기하는 게 뭡니까. 그래도 우리 당에서는 뭐 잘못된 거 있으면 잘못됐다라고 저를 비롯해서 한둘이라도 이야기를 하는데 이런 일이 벌어지고 법원에서 9년 6개월이라는 어마어마한 형량이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민주당 내에서는 우리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잘못된 거 아니냐. 이 절차가 이렇게 잘못된 부분들에 대해서는 고민을 해야 된다. 그런데 이게 먼지털이 수사다, 어쩌다, 이런 식으로 나가면 민주당은 앞으로 예를 들어서 어떤 일이 있어도 개선이 될 가능성은 없는 거 아닌가.
◆ 윤건영> 짧게만 말씀드리면 때리는 사람은 얼마나 아픈지 모르죠. 맞는 사람이. 예를 들어서 가해자 입장에서 보면 야, 우리가 좀 잘못했어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고 봐요. 그런데 피해자 입장에서 보면 그게 전부인데요? 세상의 전부인데? 예를 들어서. 그러니까 방금 말씀하신 게 이재명 대표만 그렇다면 저는 그것도 지적이 타당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볼게요.
전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도 사실상 사돈에 팔촌까지 뒤지는 거 아닙니까? 말 그대로 사돈들까지도 소환하겠다는 거잖아요. 우리 김웅 방송인께서 잘 아시겠지만 검사가 목욕탕에 찾아가서 칠순 노모한테 9번이나 연락하는 건 상식이 아니잖아요. 참고인도 아니고 참고인의 노모를.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거든요. 그것처럼 가해자 입장에서는 관용과 여유가 있겠지만 받는, 그걸 당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그게 좀 다를 수도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 김웅> 제가 딱 한 가지만 말씀드릴게요, 윤건영 의원님께. 하나가 뭐냐 하면 대한민국에 있어서 특수수사가 가장 심했을 때는 문재인 정부 때였습니다. 그건 제 말이 아니고 참여연대에서 인정한 겁니다. 그때 그 수사들을 보시면서 왜 그때 그 심한 수사가 벌어졌을 때는 민주당에서 그 누구 하나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죽어넘어가는 그 수사가 벌어졌을 때 누구 하나 거기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안 했나. 그 부분에 대해서는 반성을 하셔야 돼요, 민주당이.
◆ 윤건영> 그 수사를 했던 분이 윤석열, 한동훈이죠.
◆ 김웅> 그 부분을 키웠던 건 바로.
◇ 박재홍> 알겠습니다. 권익위 얘기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권익위의 판단.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의원님? 대통령과 직무 관련성 없고 관련성 있다 하더라도 최재영 목사가 외국인이기 때문에 이게 상관없는 것이다.
◆ 윤건영> 한마디로 코미디죠. 앞으로 공직자는 어떻게 뒷돈을 받아라라는 걸 대한민국 정부가 가르쳐준 거예요. 공직자의 부인을 통해서 외국인 브로커가 주면 100% 안전하다. 왜, 대한민국 대통령 부인도 그렇게 했다. 입증된 거 아닙니까? 이건 어떻게 법으로 의율할 수 없지 않습니까, 김웅 방송인님.
◇ 박재홍> 김웅 변호사님, 맞습니까?
◆ 김웅> 저는 이미 비판을 했습니다. 이건 진짜 납득하기가 힘들어요, 제가 봤을 때는. 그리고 권익위는 오늘만 살 거 아니거든요. 대한민국에 권익위가 얼마나 중요한 기관이고 사실은. 12조에 보면 권익위 기능이 12개나 나옵니다. 그 기능들 하는 데 가장 중요한 건 국민의 신뢰예요. 그런데 여기 이런 결론을 냈을 때 과연 반대로 입장을 바꿔서 문재인 정부 때 만약에 권익위가 이런 결론을 내렸으면 우리 국민의힘이 이걸 받아들였을까, 오, 맞네라고 했을까? 아닐 거거든요. 항상 입장을 바꾸어서 상대방이 했을 때 우리도 충분히 이해된다.
◇ 박재홍> 주어를 바꿔봐라.
◆ 김웅> 그게 맞는 것 같아요.
◆ 윤건영> 권익위 2017년 해설집에 보면 공무원의 배우자가 금품수수를 하면 특가법 3조의 알선수재에 해당된다고 명시가 돼 있어요. 2017년도에 발행했던 권익위 해설집에 보면. 스스로 자기 부정을 한 거예요. 대통령과 가깝다는 그 몇 분들이. 정말 권익위가 국민의 기구로 거듭날 수 있는 호기를 스스로 제 발로 차버린 거예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의원님을 모신 게 북한 관련 얘기를 하려고 모셨습니다. 오물풍선 살포가 있었고. 정부가 대북 확성기 재개로 대응을 했죠. 대북 확성기를 재기했던 날 또 북한에서는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은 일도 있기는 했는데 의원님께서는 이 대응을 어떻게 판단하고 계십니까?
◆ 윤건영> 너무 잘못하고 있어요. 강대강 대치만 남아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서라면 힘으로 제압할 수 있으면 해야 돼요. 그런데 지금 힘으로 제압도 못 해요. 그런데 말로만 제압한다라고 얘기하고 국민들의 불안은 점점 커져가고 있어요. 이건 정부가 할 노릇이 아니라고 생각을 해요. 대북전단지만 하더라도 대북전단지. 남과 북이 서로 안 하면 돼요. 그러니까 그런 길이 있는데도 어떤 분들이 의구심을 갖게 되죠. 어, 정부가 남북한의 갈등을 오히려 긴장 국면을 조성하는 거 아닐까라는 그런 의구심을 갖게 만드는 거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저는 한반도의 이런 긴장과 갈등이라는 것은 곧 경제랑 연결돼요, 대한민국은. 절대 이건 그냥 사소하게 넘길 부분이 아니고 더군다나 경기가 안 좋은 지금 같은 상황에서 코리아 리스크가 점점 가중된다고 하면 정말 힘듭니다. 골목시장은 물론이고 대기업도 무너지게 될 수밖에 없어요. 이건 그냥 정치적으로 볼 것도 아니고 진보, 좌우로 볼 것도 아니고요. 북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할 건 하고 북한이 잘못한 건 규정하고 풀어가야 되는데 지금처럼 풀어서는 절대 안 돼요. 더 큰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이제 의원님 오셨는데 월요일날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나와서 이제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건에 대해서 인터뷰를 했고 그래서 문재인 정부 측 인사들의 대응이 굉장히 코믹하다라고. '핵심은 그게 아니고 예산 전용 잘못 쓴 것인데 왜 그렇게 해명을 하냐'라고 했고. 그다음 날 이제 고민정 의원이 나와서 경거망동하지 마라, 이렇게 또 바로 대응을 하니까 배현진 의원이 '예우해 줄 때 입을 곱게 써라', 이렇게 말을 하고 있고 또 우리 윤 의원님을 향해서는 '더 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의원님도 반론하실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 윤건영> 대꾸하기가 좀 민망합니다.
◇ 박재홍> 대꾸하기 민망하시다?
◆ 윤건영> 민망하고요. 그래서 저는 이럴 때 국민의힘 지도부가 사과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이미 초청장 없다고 해서 난리 쳐서 초청장 나왔잖아요. 그리고 기내식비 6290만 원짜리 밥 먹었다고 난리 쳤는데 세부내역이 다 나왔지 않습니까? 실제 김정숙 여사의 식비는 1.6%밖에 안 되는 거거든요. 그렇다면 정치가 좀 더 발전하고 통 크게 가려면 국민의힘 지도부 중에 나와서 '야, 그만해. 이거 우리 잘못한 거야'라고 사과해야 될 일이에요. 그런데 일부 몇몇 분들은 당대표용으로 특검도 이야기하고 또 방금 말씀하신 그런 분들 나서서 하시고 하는 게 국민들 얼마나 피곤합니까? 정말 대꾸하기 민망한 상황입니다.
◆ 김웅> 야당이라면 충분히 이런 문제 제기를 해도 되는데 제 생각은 뭐냐 하면 여당은 안 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더 이상.
◆ 박성태> 초청장에 대해서 말씀하시는데 일단 여당의 주장은 초청장을 예를 들어서 허리 찔러서 받았다 이 주장 정도는 이 관점에 따라서 얘기할 수도 있겠는데 식사 끼니 문제는 뭐가 어떻게 개정이 이상하게 돼 있겠죠. 설명을 잘해 주셔서 끼니당 사십 얼마가 아니라 사실은 여사도 끼니 다 합쳐서 105만 원이었고 납득할 수 있는 숫자였거든요. 운송비 이런 게 다 포함돼서 그렇다고 했고. 그걸 가지고 계속 얘기하는 건 너무 없어 보이긴 해요.
◆ 윤건영> 윤석열 대통령 내외 끼니까지 안 가게 해야죠.
◇ 박재홍> 계속 일이 커져서?
◆ 윤건영> 이미 키워버렸는데요.
◇ 박재홍> 키워버렸는데.
◆ 윤건영> 정치를 참 악질로 만드는 것 같아서요.
◆ 김웅> 특히 우리 국민들이 무슨 해외 순방 가면 이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만 좀 하셨으면 좋겠어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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