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과도 0칼로리"… 롯데웰푸드 '제로' 돌풍 이어간다

황정원 기자 2024. 6. 1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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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무더위와 함께 빙과류의 계절이 시작됐다.

증권가와 유통업계에서는 올해 2분기 롯데웰푸드의 실적에 이목이 쏠린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웰푸드의 올해 성수기 빙과 매출액이 우호적 시장환경과 신제품 출시 영향에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33% 증가한 64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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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포커스]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가 신 성장동력으로 내세운 '제로' 프로젝트가 건강을 추구하는 소비트렌드와 잘 맞아떨어지며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사진=롯데웰푸드
본격 무더위와 함께 빙과류의 계절이 시작됐다. 증권가와 유통업계에서는 올해 2분기 롯데웰푸드의 실적에 이목이 쏠린다.

롯데웰푸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9511억원으로 0.9%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373억원으로 100.6% 증가했다. 순이익도 201억원으로 대폭 상승했다. 글로벌에서 인도·카자흐스탄 사업이 성과를 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3%, 60.9% 증가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웰푸드의 올해 성수기 빙과 매출액이 우호적 시장환경과 신제품 출시 영향에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33% 증가한 64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2022년 12월부터 롯데웰푸드를 이끌고 있는 이창엽 대표는 컬럼비아대에서 MBA를 마치고 농심 켈로그 대표, 한국코카콜라 대표, LG생활건강 부사장을 거쳤다. 한국과 북미에서 30년 이상 글로벌 기업에서 근무해 롯데웰푸드를 세계적인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최적화된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 대표는 취임 1년 만에 국내외 해외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며 연 매출 4조원 시대를 열었다. 취임 후 신(新) 성장 동력으로 '헬스&웰니스'를 내세웠는데 건강을 추구하는 소비트렌드와 잘 맞아떨어졌다. ▲설탕 대신 대체감미료를 사용한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ZERO) ▲단백질 전문 브랜드 '이지프로틴' ▲100% 식물성 디저트 브랜드 '조이'(Joee)를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특히 제로는 무설탕 디저트 트렌드를 선도하며 지난해 매출 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0% 이상 성장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500억원이다.

올해 4월에는 국내 빙과업계 최초로 '0칼로리 아이스바'를 출시했다. '0 칼로리 스크류바'와 '0 칼로리 죠스바' 2종이다. 두 제품은 출시 1개월 만에 약 720만개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제로 빙과 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글로벌 성적 역시 흐뭇하다. 롯데웰푸드는 2004년 인도를 시작으로 카자흐스탄, 파키스탄, 벨기에 등 해외 7개국에서 8개의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서 생산된 제품은 전 세계 70여개국에 수출된다.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약 1조원으로 해외 법인 매출액이 약 8000억원 이상이다. 국내 제품의 수출액도 전년 대비 10% 성장해 약 1800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이 대표는 올해 사업방향에 대해 "글로벌 종합식품 기업을 지향하며 다양한 미래 성장 프로그램을 추진할 것"이라며 "해외 K푸드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북미와 같은 선진시장으로 사업영역을 넓히는 동시에 미래 핵심 시장인 인도에서 신공장 가동을 통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황정원 기자 jw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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