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선발 초토화' 4연패 LG 대위기→결국 새판 짠다, 사령탑 "전체적으로 다시 세팅할 것"
LG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이날 패한 LG는 지난 9일 KT전에서 2-11로 패한 뒤 삼성과 3연전까지 모두 내주며 4연패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LG는 38승 29패 2무를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다. 1위 KIA와 승차는 0.5경기. 반면 5위 SSG와 승차는 3.5경기로 좁혀졌다. 3위 삼성(승률 0.561)과 4위 두산(승률 0.559)과 승차는 0.5경기밖에 나지 않는다.
LG는 현재 마운드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주축 토종 선발 2명이 이탈한 게 뼈아프다. 먼저 임찬규는 지난 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당초 6월 4일 키움전에 선발 등판 예정이었으나, 2일 투구 훈련을 하던 중에 허리에 불편함을 느꼈다. 병원 검진 결과, 허리 근육통 진단을 받았다. 일단 임찬규는 이번 주 등판도 어려운 상태다. 염 감독은 13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임찬규는 내주 주말쯤에 복귀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원태가 지난 11일 대구 삼성전을 약 4시간 앞두고 선발 등판이 갑작스럽게 취소됐다. 옆구리에 불편함을 느꼈기 때문. 결국 최원태는 다음날인 12일 구단 지정병원인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다. 그 결과 우측 광배근 미세 손상 진단이 나왔다. LG 관계자는 "2주 후에 재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이렇게 토종 선발 2명이 한꺼번에 이탈하면서, LG의 토종 선발 자원은 5선발 손주영만 남아있는 상태다.
확실하게 믿고 맡길 대체 선발이 없다는 게 더 큰 문제다. 사실상 선발진이 초토화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주 LG는 임찬규의 빈자리를 대신해 이믿음과 이우찬이 대체 선발로 출격했다. 그러나 이믿음은 4일 키움전에서 4이닝 11피안타 7실점(7자책)으로 난타를 당했다. 이어 이우찬은 9일 KT전에서 ⅓이닝 2피안타 3볼넷 4실점(4자책)으로 조기 강판됐다. 13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김유영이 기회를 받았으나, 2⅓이닝 2피안타 4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현재 LG의 투수 엔트리는 총 14명. 켈리와 엔스, 손주영의 선발진을 비롯해 유영찬과 김진성, 김대현, 이지강, 이우찬, 김유영, 백승현, 우강훈, 김진수, 김영준, 정지헌이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염 감독은 김진수에 대한 질문에 "12일 경기에 출전한 것처럼 계속 내보내면서 테스트를 자꾸 해봐야 한다. 테스트를 하지 않으면 선수가 만들어지지 않는다"면서 "사실 12일에 (김)대현이를 내보냈어야 했는데, 11일에 팔꿈치가 안 좋다고 하더라. 그래서 12일까지 휴식을 준 상태였다. 대현이는 13일부터 나갈 수 있는 상태"라고 부연했다.
염 감독은 "이제는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보이면 출전 기회를 부여하면서 카드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후반기를 버틸 수 있다. 계속해서 테스트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2군에서 더 이상 콜업할 자원은 없다. 지금 있는 엔트리 안에서 해결해야 한다. 염 감독은 "(김)진수도 (1군에) 올라와 있고, (김)영준이도 있다. 2군에서 선발이 되는 2명이 올라왔기 때문에, 2군에서 올 선수는 더 이상 없다. 여기 있는 선수 중에서 운영을 하면서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 스태프와 상의를 통해 상황에 맞춰서 운영할 것"이라 힘주어 말했다.
김영준과 김진수 모두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하게 선발 수업을 받았다. 김영준은 퓨처스리그 8경기에 선발 등판, 2승 3패 평균자책점 6.18을 마크했다. 김진수는 7경기에 선발로 나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과연 대체 선발로 나설 기회를 받는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 또 그 주인공은 사령탑과 코칭스태프 및 LG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인가.
대구=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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