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부진→8G 연속 무실점 행진 반전… KIA 특급 셋업맨의 비밀이 몸무게라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IA의 확고부동한 셋업맨이자 리그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불펜 투수 중 하나인 전상현(28·KIA)은 올 시즌 성적이 들쭉날쭉했다.
보통 7~8회 팀의 승리를 지키기 위해 나섰던 전상현이 그 외의 다른 시기에 출격하게 된 이유 중 하나였다.
KIA 구단 관계자는 "전상현이 감량을 하고 시즌을 시작했는데 특정 시기 몸무게가 7㎏ 가까이 빠졌다"고 안쓰러워했다.
전상현은 시속 150㎞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지지는 않지만, 140㎞대 중·후반의 공으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진 선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KIA의 확고부동한 셋업맨이자 리그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불펜 투수 중 하나인 전상현(28·KIA)은 올 시즌 성적이 들쭉날쭉했다. 기막힌 출발을 했다가, 갑자기 부진했고, 근래 들어서는 또 안정감을 찾고 있다. 전체 시즌을 다 100% 컨디션에서 치를 수는 없지만 널뛰기가 제법 심했다.
시즌 첫 6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출발은 좋았다. 지난해 64경기에서 8승3패1세이브13홀드 평균자책점 2.15의 호성적을 거둔 그 페이스가 유지되는 것 같았다. 그런데 4월 말부터 연속 실점하며 전상현답지 않은 투구가 나오기 시작했다. 4월 말에서 5월 중순까지 전체적인 성적이 좋지 않았다. 하루 1실점해도 실패할 수 있는 게 셋업맨인데, 2~3실점 하는 경기가 속출했다.
실제 4월 19일부터 5월 16일까지 전상현은 8경기에 나가 총 11실점을 하는 등 평균자책점 17.47로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보통 7~8회 팀의 승리를 지키기 위해 나섰던 전상현이 그 외의 다른 시기에 출격하게 된 이유 중 하나였다. 부상과 같은 큰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구위가 떨어졌다. 몸에 힘이 없었다.
KIA 구단 관계자는 “전상현이 감량을 하고 시즌을 시작했는데 특정 시기 몸무게가 7㎏ 가까이 빠졌다”고 안쓰러워했다. 갑작스러운 체중 변화가 구위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전상현은 당시를 떠올리면서 “특별한 이유 없이 입맛이 없었다”면서 “던질 때는 몰랐다. 하지만 돌아보니 공에 힘이 없었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전상현은 시속 150㎞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지지는 않지만, 140㎞대 중·후반의 공으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진 선수다. 리그 최정상급 수직무브먼트를 가지고 있는 등 볼끝이 좋다. 제구와 결정구에서도 충분한 역량을 갖췄다. 괜히 2점대 평균자책점을 지닌 불펜 투수로 성장한 게 아니다. 그런데 가장 근본이 되는 패스트볼 구위가 떨어지니 모든 게 다 꼬였다. 피홈런이 늘어나고 연타를 맞는 등 전체적인 경기력이 난조를 보인 이유였다.
이유가 없이 입맛이 떨어지고, 이유가 없이 체중이 빠졌다. 다만 부상이나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는 것은 다행이었다. 몸 컨디션을 찾으면 정상적인 경기력을 찾을 것이라 기대하는 시선이 많았다. 그리고 예상대로 전상현은 자기 궤도를 찾아가고 있다. 몸 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쓴 전상현은 “다시 찌고 있는 단계”라고 했다. 몸무게가 늘어나면서, 경기력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참 이상한 일이지만 운동 선수의 세계가 그렇다.
전상현은 5월 22일 이후 10경기에서 딱 1실점을 했다. 최근 8경기에서는 무실점 행진이다. 이 기간 10⅓이닝을 던지면서 허용한 안타는 단 4개, 볼넷은 하나도 없었다. 반대로 삼진은 7개를 잡아냈다. 다시 묵직한 패스트볼이 상대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근래에는 다시 1이닝을 책임지는 셋업맨으로 돌아오며 홀드 페이스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KIA는 시즌 초반 기대했던 만큼의 불펜 파워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마무리 정해영 정도만 비교적 꾸준하게 활약을 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부침이 심했다. 이 때문에 역전패도 잦아지고 있다. KIA는 6월 들어 선취점을 낸 5경기에서 2승3패에 머물렀다. 역전패도 4번으로 6월 10개 구단 중 가장 많다. 팀이 어려운 시기에 있는 만큼 잡을 경기는 확실히 잡고 가야 하고, 마무리 정해영까지 가는 길목을 누군가는 지켜줘야 한다. 전상현의 경기력이 마침 올라온 것은 그나마 위안의 요소가 될 수 있다. 한 차례 우여곡절을 겪은 만큼 앞으로의 꾸준한 구위도 기대할 수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나의 최애를 '천만 스타'로…스타덤, K컬처 소통 창구 '주목' - SPOTV NEWS
- 고준희, 6년 만에 '버닝썬 루머' 해명 후 심경 "솔직한 이야기 관심 가져줘 감사" - SPOTV NEWS
- 서효림父 "김수미子 첫 만남 황당, 결혼 안했으면…손녀도 안 예뻐"('아빠하고나하고') - SPOTV NEWS
- 트와이스 나연, 아슬아슬한 초미니 원피스에 돋보이는 각선미 - SPOTV NEWS
- 조여정, 볼륨감 뽐내는 핑크빛 벨티드 원피스 - SPOTV NEWS
- SM "엑소 첸백시, 탬퍼링 스스로 밝혀…합의 뒤집기 용인 못해"[전문] - SPOTV NEWS
- "박보검 닮은꼴"…바다, 11살 연하 남편 최초 공개('슈돌') - SPOTV NEWS
- 이다해♥세븐, 슈퍼카에 낙서 동참(사당귀) - SPOTV NEWS
- [단독]유재환, 죽을 고비 넘겼다…중환자실 입원→"병실 옮겨 회복 중" - SPOTV NEWS
- 정동원 "아파트 이웃 임영웅, 집 비우면 내 강아지 돌봐줘"('라스') - SPOTV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