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UCL 준우승했는데..."감독 안 나가면 내가 떠날 거야!" 충격 갈등의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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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 훔멜스는 에단 테르지치 감독 사임에도 불구하고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두 사람은 폭력적이고 격하게 대립했다. 클럽은 개인적인 징계에 대해서 논의할 정도였다. UCL 결승에 집중하기 위해 화해를 강요 받았지만, 훔멜스는 테르지치가 떠날 경우에만 구단에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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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마츠 훔멜스는 에단 테르지치 감독 사임에도 불구하고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테르지치 감독은 구단 유스팀과 수석 코치 등을 거쳤다. 지난 2022-23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도르트문트를 이끌었다.첫 시즌 만에 리그 2위에 오르며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번 시즌에는 리그에서 다소 부침이 길었지만, 11년 만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행을 이끌었다.
최근 훔멜스가 테르지치 감독과 크게 싸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데일리 메일'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이들이 UCL 결승전을 앞두고 크게 충돌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두 사람은 폭력적이고 격하게 대립했다. 클럽은 개인적인 징계에 대해서 논의할 정도였다. UCL 결승에 집중하기 위해 화해를 강요 받았지만, 훔멜스는 테르지치가 떠날 경우에만 구단에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달했다. 도르트문트는 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0-2로 패했다.
훔멜스는 테르지치의 전술에 불만을 품고 있었다. 지난 겨울에도 테르지치 감독과 선수단 사이 불화설이 한 차례 전해졌다. 독일 '빌트'에 따르면, 훔멜스는 “나는 도르트문트가 전 세계 어떤 상대로도 그런 경기를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화가 났다. 너무 복종적이고 축구적인 면에서 열등했다. 슈투트가르트전과 바이엘 레버쿠젠 원정에서 박스 안에 11명이 바리케이드를 치고 있었다”고 테르지치 감독을 비판했다.
'데일리 메일'의 보도가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 도르트문트는 테르지치의 사임을 발표했다. 도르트문트는 1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도르트문트와 테르지치 감독이 결별한다. 테르지치 감독은 구단에 즉시 계약 해지를 요구했고 구단 역시 논의 끝에 이 요청에 응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정확한 내막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와는 별개로 훔멜스도 도르트문트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훔멜스는 테르지치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이번 여름 자유계약(FA)으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앞으로 며칠 동안 유럽 클럽에 우선권을 두고 모든 조건을 고려할 것이다. 훔멜스는 이미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의 접근을 거절했고, 그곳에서 뛸 계획도 없다”고 소식을 전했다.
훔멜스는 도르트문트에서 14년을 보낸 베테랑 수비수다.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 뮌헨에서 여러 족적을 남겼고, 독일 국가대표팀 황금 세대와 함께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기도 했다. 어느덧 35세가 된 그는 최근 유로 2024 명단에서 탈락하며 충격을 줬다. 훔멜스는 이번 여름 도르트문트와 계약이 만료된다. 도르트문트는 앞서 시즌을 마친 마르코 로이스도 구단과 완전히 이별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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