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KIM 경쟁자? 韓·日 수비 듀오?' 뮌헨, 이토 히로키 영입…"신뢰의 대명사, 더 많은 잠재력 있어" 만족

주대은 기자 2024. 6. 14.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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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에른 뮌헨
사진=바이에른 뮌헨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이 일본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이토 히로키를 영입했다.

뮌헨은 1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뮌헨은 일본 수비수 이토와 계약했다"라고 발표했다.

이토는 일본 국적의 수비수다. 왼발을 사용한 빌드업에 능숙하고 측면 수비수부터 중앙 수비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성까지 겸비하고 있다. 그는 일본 J리그 주빌로 이와타와 나고야 그램퍼스를 거쳐 지난 2021-22시즌을 앞두고 슈튜트가르트로 임대 이적했다.

유럽 첫 시즌이었지만 적응 기간이 필요 없었다. 그는 31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슈투트가르트는 이토의 활약에 만족했고 완전 영입을 결정했다.

이토는 지난 시즌에도 팀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37경기 1골 3도움을 만들었다. 올 시즌엔 29경기 2골이라는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슈투트가르트는 분데스리가에서 준우승에 올랐다.

원래 이토는 토트넘 홋스퍼와 연결됐다. 독일 '빌트'는 "토트넘이 히로키를 주시하고 있다. 이토의 스피드, 빌드업, 왼발잡이 등 장점이 프리미어리그(PL)에 적합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독일 축구 소식에 능통한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도 "토트넘이 슈투트가르트의 수비수 이토를 영입 리스트에 올려놨다. 그는 3,000만 유로(약 445억 원)의 방출 조항(바이아웃)이 있다"고 전했다.

그런데 뮌헨이 이토를 빠르게 품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3일 이적이 확실시될 때 사용하는 자신의 시그니처 멘트 "Here We Go"와 함께 "이토가 뮌헨으로 이적한다. 5년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보도대로 이토가 뮌헨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토는 구단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에서 뛸 수 있어서 영광이다. 뮌헨이라는 이름은 일본에서도 좋은 평판을 얻고 있다. 슈투트가르트에서 항상 최선을 다했다. 구단에 감사하다. 이제 뮌헨에서 도전이 기대된다. 많은 우승을 획득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을 때가 됐고, 뮌헨은 나에게 완벽한 클럽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뮌헨은 그에 대해 "이토는 슈투트가르트에서 3년 동안 뛰며 꾸준히 높은 수준의 활약을 펼쳤다. 중앙 수비는 물론이고 왼쪽 측면 수비와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다. 그는 탄탄한 태클과 뛰어난 빌드업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라고 소개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이어서 "이토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26경기에 출전해 16번의 파울과 단 한 장의 옐로카드를 받았다. 또한 90.4%의 패스 성공률로 분데스리가 상위10위 안에 들었다. 두 차례나 골을 어시스트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뮌헨 막스 에베를 단장은 "이토를 영입하게 돼 매우 기쁘다. 우리는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는 배고픈 선수를 원했다. 이토는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그는 도전을 받아들이고 극복하며 끊임없이 자신의 길을 만들어가는 선수다. 이미 많은 경험을 쌓은 그는 압박감을 잘 견딜 수 있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뮌헨 크리스토퍼 프로인트 단장은 "이토는 슈투트가르트에서 신뢰의 대명사였다. 꾸준히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우리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키가 크고 공격적이며 왼발이 강하다. 패스 게임에 뛰어나고 다재다능한 선수다. 아직 더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한편 이토는 김민재와 포지션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중요한 점은 이토가 왼발잡이 센터백으로 합류한다는 것이다. 이 중요한 특성과 분데스리가에서 입증된 이토의 기량을 종합하면 뮌헨이 이 선수를 좋아하는 이유를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다요 우파메카노, 마티아스 데 리흐트, 김민재 등 뮌헨 수비진이 모두 이적설에 휩싸여 있는 만큼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기존 센터백 중 한 명을 팔거나 백쓰리를 구축해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 충격적인 이번 이적 소식은 올여름 뮌헨의 스쿼드 구성에 많은 의문을 불러일으킬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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