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오늘 우즈벡과 정상회담…'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타슈켄트=CBS노컷뉴스 박정환 기자 2024. 6. 14.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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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중앙아시아 3국 순방 마지막 국빈 방문국인 우즈베키스탄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시킬 예정이다.

회담의 주요 의제는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와 핵심 광물 파트너십 구축, 에너지 및 인프라 사업 수주 등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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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순방 尹, 우즈베키스탄서 정상회담
핵심 광물 파트너십 구축, 에너지 및 인프라 사업 수주 등 논의 예상
K실크로드 협력 구상,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지지 확보도
윤석열 대통령, 우즈베크 타슈켄트 도착.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중앙아시아 3국 순방 마지막 국빈 방문국인 우즈베키스탄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시킬 예정이다. 핵심 광물 파트너십 구축, 에너지 및 인프라 사업 수주와 함께 첨단 과학기술 허브 마련 등에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 네트워크를 중앙아시아로 확장하는 'K실크로드 협력 구상'과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개최에 대한 지지 확보도 핵심 의제로 꼽힌다.

윤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회담의 주요 의제는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와 핵심 광물 파트너십 구축, 에너지 및 인프라 사업 수주 등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 국영통신사 두뇨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중앙아시아의 핵심 협력국이자 형제 국가인 우즈베키스탄과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는 우즈베키스탄을 포함해 인도,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총 4개국에 불과하다.

우즈베키스탄은 우라늄, 몰리브덴, 텅스텐 등 광물 자원이 풍부한 국가다. 또 우리 기업들은 우즈베키스탄의 석유화학 플랜트, 발전소 등을 성공적으로 시공한 경험이 있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교통·에너지 인프라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수주 활동을 지원하겠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이와 함께 첨단 과학기술 허브 구축, 보건·의료, 기후·환경, 교육, 자동차, 화학,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관계 강화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가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3위의 ODA(공적개발원조) 공여국인 점을 감안하면 ODA를 통한 다양한 분야의 협력도 예상된다.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국가 중 인구(약 3567만 명)가 가장 많으며, 중앙아시아 내 최대 규모인 17만 명의 고려인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그만큼 잠재 성장력이 높고 인적 교류 가능성이 크다. 윤 대통령은 서면 인터뷰에서 우즈베키스탄 고려인에 대해 "양국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차원 높은 양국 협력을 위한 능동적인 주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 정부도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고려인 동포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정부의 중앙아시아 특화 외교전략인 'K 실크로드 협력 구상'과 내년 최초로 출범하는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도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로 예상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첫 번째 중앙아시아 순방국인 투르크메니스탄과 두 번째 방문국인 카자흐스탄에서 이 같은 구상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 낸 바 있다. 아울러 북핵 위협 대응 및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논의 가능성도 있다.

윤 대통령은 회담 이후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실시한다. 윤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국빈 만찬 일정도 소화할 예정이다.

다음날인 15일 윤 대통령 부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우즈베키스탄의 고도시 사마르칸트를 방문하는 것으로 중앙아시아 3국 순방 일정을 마무리하고 오후 귀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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