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덕이와 진수 형에게 고마워” LG로 이적한 전성현, 등번호 23번 계속 유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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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로 이적한 전성현(33, 189cm)이 등번호 23번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전성현은 "개인적으로 23번에 대한 애착이 크다. (정)인덕이가 송도중-송도고-중앙대 후배인데 트레이드 발표가 난 후에 먼저 연락이 왔더라. 대화를 나누다가 조심스럽게 23번 양보해줄 수 있냐고 물어봤다. 대신 원하는 선물을 사주겠다고 했다. 시간이 지난 후 인덕이가 23번 하시라고 연락이 왔다. 아직 어떤 선물을 원하는지 듣지 못했다. 내가 먼저 선물을 줄 수도 있지만 필요한 걸 사주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다. 꼭 좋은 선물을 해줄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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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지난 4일 고양 소노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주전 포인트가드 이재도를 소노에 내줬고, 반대급부로 KBL 최고 슈터 전성현을 영입한 것. 2022년 첫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고양 데이원(현 소노)으로 이적했던 전성현은 2년 만에 LG로 향하며 창원에서 새로운 농구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전성현이 LG에 새 둥지를 틀자 팬들이 궁금해 한 것은 등번호였다. 어린 시절 NBA 레전드 마이클 조던을 좋아했던 전성현은 송도고 시절부터 23번을 달았다. 중앙대 뿐만 아니라 안양 KGC(현 안양 정관장), 소노를 거쳤음에도 그의 가슴과 등에는 항상 23번이 새겨져 있었다. 그만큼 전성현에게는 의미가 큰 숫자다.
전성현은 “개인적으로 23번에 대한 애착이 크다. (정)인덕이가 송도중-송도고-중앙대 후배인데 트레이드 발표가 난 후에 먼저 연락이 왔더라. 대화를 나누다가 조심스럽게 23번 양보해줄 수 있냐고 물어봤다. 대신 원하는 선물을 사주겠다고 했다. 시간이 지난 후 인덕이가 23번 하시라고 연락이 왔다. 아직 어떤 선물을 원하는지 듣지 못했다. 내가 먼저 선물을 줄 수도 있지만 필요한 걸 사주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다. 꼭 좋은 선물을 해줄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전성현은 “생각해보니 (최)진수 형도 현대모비스에서 23번을 달았더라. 내가 23번을 달기로 했다는 걸 듣고 다른 번호를 고른다고 했다. 인덕이와 진수 형에게 모두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며 웃었다.
정인덕과 최진수의 양보 덕분에 23번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된 전성현. 후배 정인덕에게 어떤 의미 있는 선물을 전달할지,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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