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역사문화지구’ 청사진 나왔다

임성준 2024. 6. 1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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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역사문화지구를 조성하고 제주역사관 건립을 추진한다.

이번 용역은 제주 탐라개벽 신화가 깃든 제주시 이도1동 삼성혈을 중심으로 신산공원과 민속자연사박물관 일대 역사문화지구 조성과 가칭 '제주역사관' 건립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사업에 소요되는 비용은 역사문화지구 조성에 310억~440억원, 제주역사관 건립에 120억~20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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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혈·민속자연사박물관 일대
지역 정체성 담은 ‘자연앤삶 공원’
탐라국∼근현대 역사관도 추진

제주도가 역사문화지구를 조성하고 제주역사관 건립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민선 8기 공약사업인 ‘제주 역사문화기반 구축 사업’의 밑그림을 그릴 기본 구상 용역을 마무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제주 탐라개벽 신화가 깃든 제주시 이도1동 삼성혈을 중심으로 신산공원과 민속자연사박물관 일대 역사문화지구 조성과 가칭 ‘제주역사관’ 건립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용역 결과, ‘보전·조성·연계’를 기본 원칙으로 기존 자연을 최대한 살리면서 생태공간 조성과 주변 연계성을 강화한 ‘제주 자연앤(&)삶 공원’ 조성안이 제안됐다.

신산공원은 ‘제주 마을’을 콘셉트로 △제주 마을 △제주 자연 △제주인의 삶 △제주어 △제주미래 등 5가지 테마로 꾸며진다. 초가와 방사탑, 올레길 등 제주 전통마을 경관을 재현하고, 기존 수목을 활용해 자연 생태계를 보존하는 한편 주민 편의시설과 탄소제로 기반을 갖춘 미래형 공원으로 조성한다. 제주어 명칭을 적극 도입해 공원 곳곳에 제주 정체성을 부여한다.

제주 역사문화 기반 구축 사업의 핵심인 제주역사관은 고대 탐라국부터 근현대까지 제주인의 삶과 위상을 조명하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사업에 소요되는 비용은 역사문화지구 조성에 310억~440억원, 제주역사관 건립에 120억~20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1952년 공원으로 지정된 신산공원은 1988년 88서울올림픽 국내 성화 도착을 기념하며 정비돼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총면적은 24만5550㎡로 제주시민이 많이 찾는 도심 녹지 공간이다.

김양보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제주 역사의 발상지인 삼성혈과 신산공원 일대에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공간을 조성해 제주의 가치를 한층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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