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은행 연체율 0.48%…전월比 0.0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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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분기말 연체채권 상·매각 효과로 잠시 주춤했던 국내 은행의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이 4월 들어 다시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2024년 4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은행 연체율은 0.48%로 전월말(0.43%)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4월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54%로 전월말(0.48%)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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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코로나 이전과 유사한 수준"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지난 3월 분기말 연체채권 상·매각 효과로 잠시 주춤했던 국내 은행의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이 4월 들어 다시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2024년 4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은행 연체율은 0.48%로 전월말(0.43%)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전년동월말(0.37%)과 비교하면 0.11%포인트 오른 수치다.
은행 연체율은 코로나19 종료 이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월 0.51%까지 올라 2019년 5월(0.5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3월 은행이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하는 분기말 효과 덕에 잠시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한 달 만에 다시 상승했다.
4월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6000억원으로 전월대비 2000억원 증가했다.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5000억원으로 전월대비 2조7000억원 감소했다.
신규연체율은 0.12%로 전월(0.11%)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전년동월(0.08%) 대비로는 0.03%포인트 상승했다.
부문별로 보면 가계와 기업대출 대부분에서 연체율이 증가했다.
4월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54%로 전월말(0.48%)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11%)은 전월말과 유사한 수준이었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66%)은 전월말(0.58%) 대비 0.08%포인트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 가운데 중소법인 연체율(0.70%)은 전월말(0.61%) 대비 0.09%포인트 늘었으며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61%)은 전월말(0.54%)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0%로 전월말(0.37%) 대비 0.03%포인트 증가했다.
가계대출 중에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연체율(0.26%)은 전월말(0.25%)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고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가계대출 연체율(0.79%)은 전월말(0.73%) 대비 0.06%포인트 늘었다.
금감원은 "4월말 연체율은 전월보다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1월 0.07%포인트, 2월 0.06%포인트에 비해 소폭 둔화됐다"며 "코로나 이전인 2019년 4월(0.49%)과 유사한 수준으로 코로나 이전 10년 간의 장기평균 연체율(0.78%)에 비해 여전히 낮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고금리·고물가 등이 지속되면서 경기민감업종 개인사업자 등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신규 연체가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은행권이 연체 및 부실채권에 대한 적극적인 상·매각 등으로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토록 하고 연체우려 취약차주에 대한 채무조정을 활성화해 차주의 상환부담 완화를 지원토록 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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