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숙 딸’ 서효명, 무명배우 설움 “연말 시상식이면 여행 가”(금쪽)[결정적장면]

서유나 2024. 6. 14.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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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농구선수 박찬숙의 딸이자 배우 서효명이 무명배우의 설움을 드러냈다.

6월 13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136회에서는 한국 농구계의 전설 박찬숙 감독과 배우 서효명 모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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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레전드 농구선수 박찬숙의 딸이자 배우 서효명이 무명배우의 설움을 드러냈다.

6월 13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136회에서는 한국 농구계의 전설 박찬숙 감독과 배우 서효명 모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서효명은 37세에 결혼 9개월 차지만 아직 엄마 박찬숙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하지 못했다며 스스로를 '마마걸'이라고 표현했다.

서효명은 "결혼하기 전에는 엄마가 설거지 빨래를 안 시켰다. '너 결혼하면 어차피 평생 해. 하지 마'라고 했다. 또 엄마가 워낙 완벽주의라 제가 해도 다시 한다. 먼지 하나 없고 수건 개는 것도 군대식이다. 그런 환경 속에서 그것만 보고 자랐으니까 저도 그렇더라. 엄마의 완벽에 따라가지 못하지만 엄마에게 물어보고 엄마가 시키는 대로 한다"며 "이게 안 좋은 거냐"고 물었다.

오은영 박사는 "좋다, 안 좋다를 떠나서 효명 씨의 다면적 인성 검사를 봤다. 본인이 좋아하는 거는 분명하게 주장하고 호불호가 분명하며 눈치를 보지 않으시더라. 부모님이 잘 받아주신 듯하다. 다만 주장을 굽히지 못하는 면이 있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너무 사랑하고 아껴서 (박찬숙) 선생님이 다 가르쳤지만 직접 시키는 건 (박찬숙) 선생님이 다 감당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 사실 현실에서 꺾여지는 걸 많이 경험 못했을 수도 있다"며 "이론은 다 아는데 막상 직면하면 잘 안 되기도 하고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나 어려움이 좌절로 다가올 수 있다. 어떨 땐 원하는 대로 안 되면 자존심이 상하기도 하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 원하는 것을 끝까지 추구하면 될 수 있을 거야'라고 하는데 이게 자신감 같아 보이지만 한계에 부딪히면 체념을 해야 하는데 '포기'라고 받아들인다. 더 담금질을 해야 하는데 이걸 꺾인다고 표현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효명은 이에 실제로 체념을 해야 하는데 포기를 하는 부분이 있다며 "저와 같이 시작했지만 잘나가는 친구들을 보면 '내가 뭐가 부족하지'라며 저를 탓하고 다듬어야 하는데 자존감이 떨어진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박찬숙 또한 본인이 본 딸을 전했다. "연말 시상식을 하면 보기 싫다고 여행을 간다"고. 박찬숙은 "그때 내가 마음이 안 좋더라. '누가 타는지 봐야지'라고 했더니 '보기 싫어'라며 여행을 가더라"며 "나도 그러면서 '우리 딸이 못난 것도 없는데 왜 이렇게 픽업이 안 되지'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괜찮아. 기회는 와. 항상 나태하지 말고 준비하고 있으라'고 얘기를 항상 했다. 준비한 자에겐 무서움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엄마로서 딸의 배우 인생을 응원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1986년생 서효명은 지난 2010년 EBS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의 6대 보니하니 출신이다. 지난 2023년 9월 비연예인 정승배 씨와 결혼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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