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부주장, 레알 마드리드가 부른다...포스테코글루 감독 ‘천만다행’, “이적과 거리 멀다”

이정빈 2024. 6. 1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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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수비 핵심이자 부주장인 크리스티안 로메로(26)가 레알 마드리드의 영입 명단에 올랐다.

이번 여름에 센터백 보강을 계획한 레알 마드리드는 로메로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프리미어리그로 시선을 돌렸고, 토트넘의 핵심 수비수인 로메로를 점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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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토트넘 수비 핵심이자 부주장인 크리스티안 로메로(26)가 레알 마드리드의 영입 명단에 올랐다. 이번 여름에 센터백 보강을 계획한 레알 마드리드는 로메로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는 토트넘은 로메로를 판매할 의사가 없다.

글로벌 매체 ‘ESPN’은 13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로메로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로메로를 영입하기 위해 조건을 문의했다”라고 보도했다. 센터백들의 줄부상과 나초 페르난데스(34)의 이탈을 고려한 레알 마드리드는 로메로를 영입해 최후방 보강을 바라고 있다.

이번 시즌 데이비드 알라바(31)와 에데르 밀리탕(26)을 전방 십자인대 부상으로 잃은 레알 마드리드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했다. 안토니오 뤼디거(31)와 나초가 합을 이루며 카를로 안첼로티(65·이탈리아) 감독에게 영광을 선사했다.



나초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새 센터백을 영입하기로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프리미어리그로 시선을 돌렸고, 토트넘의 핵심 수비수인 로메로를 점찍었다. 로메로는 이번 시즌 공식전 34경기에 나서 5골을 기록했고, 최후방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토트넘의 반등을 이끌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로메로를 표적으로 삼자, 토트넘 내부에서 비상이 걸렸다. 다만 로메로와 토트넘은 2027년 6월까지 계약을 체결했기에 상당한 제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토트넘은 핵심 수비수인 로메로를 잃고 싶어 하지 않는데, 로메로 역시 엔지 포스테코글루(58·호주) 감독 밑에서 만족하기에 토트넘을 떠날 생각이 없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로메로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도 토트넘은 이적에 거리를 두고 있다. 로메로는 코파 아메리카를 준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며 “로메로의 이적설은 아이러니하다. 아탈란타에서 이적한 후 그는 토트넘에서 안정감을 느꼈고, 완전 이적 당시 5년 계약을 맺었다”라고 덧붙였다.



로메로는 과거 안토니오 콘테(54·이탈리아) 감독에게 불만을 표하며 이적을 추진하기도 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후 생각을 바꿨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31)을 주장으로 임명하면서 동시에 로메로에게 부주장 직위를 맡겼다. 새 감독의 신임을 얻은 로메로는 믿음에 보답하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인 로메로는 벨그라노, 제노아, 유벤투스, 아탈란타 등을 거쳐 2021년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하고 있다. 1년간 토트넘에서 임대 생활을 보낸 로메로는 이후 완전 이적에 성공하며 북런던에 정착했다. 거친 플레이가 나오기도 하지만, 뛰어난 전진성과 피지컬을 보유한 그는 어느 팀에서나 수비의 중심이 됐다.

2020-21시즌 아탈란타에서 출중한 활약상을 남기며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된 그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2021년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이룬 로메로는 2022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까지 차지하며 화려한 커리어를 달성했다.

사진 = 라이브 스코어,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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