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로 먼저 타볼까'…중고차 시장서 전기차 인기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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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차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특히 중고차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뿐 아니라 중고 전기차 수요도 이전보다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성차 업계에서 꾸준히 신차를 내놓으면서 중고 전기차 물량이 늘고 가격도 안정화를 찾으면서 중고차 시장에서 지갑을 여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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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잇단 신차 출시에 '리사이클링' 효과
대중화 빨라질까…해외서도 중고 EV 인기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하이브리드차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특히 중고차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뿐 아니라 중고 전기차 수요도 이전보다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성차 업계에서 꾸준히 신차를 내놓으면서 중고 전기차 물량이 늘고 가격도 안정화를 찾으면서 중고차 시장에서 지갑을 여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에는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중고차 거래수가 특히 1년 전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하이브리드차는 전년 동월 대비 40% 증가했고, 전기차 실거래 대수도 같은 기간 39.7% 증가했다. 반면 경유차(3.8%)와 LPG차량(9.5%)은 1년 전보다 거래 대수가 줄었다.
올해 들어 완성차 업계가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 돌파를 위해 꾸준히 전기차 신차를 내놓으면서 리사이클링 효과로 중고차 거래 물량도 지난해보다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최근 컴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3’ 계약을 시작했다. KG모빌리티도 준중형 전기 SUV 코란도 EV를 출시했다.
전기차가 대중화 구간에 들어서면서 소비자들이 가격 부담이 낮은 중고차를 택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에 관심이 있었지만 가격이 부담스러웠던 소비자들이 중고 전기차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해외에서도 이처럼 전기차에 대한 관심 증가로 전기 중고차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자동차 평가 전문 플랫폼 카즈닷컴은 최근 중고 전기차를 검색한 횟수가 올해 들어 전년보다 45% 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이전까지는 배터리 품질에 대한 우려 등으로 중고 전기차에 대한 우려가 있었는데 그런 부분들이 해소된 것도 중고 전기차 보급이 활성화되는 데 일조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중고 전기차 시장이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지유 (notice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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