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도르트문트 테르지치 자진 사임…"그동안 영광이었어, 새로운 감독이 필요하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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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무트 에딘 테르지치 감독이 자진 사임했다.
도르트문트는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도르트문트와 테르지치 감독이 결별한다. 그가 구단에 계약을 해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구단은 공동 논의 끝에 이 요청에 응했다"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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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도르트무트 에딘 테르지치 감독이 자진 사임했다.
도르트문트는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도르트문트와 테르지치 감독이 결별한다. 그가 구단에 계약을 해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구단은 공동 논의 끝에 이 요청에 응했다"라고 발표했다.
테르지치 감독은 지난 2010년부터 도르트문트 유스 팀 감독으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수석 코치를 거쳐 다시 도르트문트에 돌아왔다. 그는 도르트문트 수석 코치, 2군 팀 감독을 경험하며 커리어를 이어왔다.
테르지치 감독은 2020-21시즌 초반 도르트문트 뤼시앵 파브르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되자 감독 대행을 맡았다. 그는 부임 첫 시즌 만에 도르트문트를 DFB-포칼 정상에 올려놨다. 또 팀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안기기도 했다.
이후 도르트문트의 테크니컬 디렉터 역할을 하다가 2022-23시즌을 앞두고 마르코 로제 감독이 경질되면서 다시 지휘봉을 잡았다. 이번엔 대행이 아닌 정식 감독이었다. 다만 성적이 다소 아쉬웠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최종전에서 마인츠에 패배하면서 다 잡은 리그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이번 시즌 도르트문트의 부진이 심각했다. 특히 전반기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분데스리가에서 34경기 18승 9무 7패를 기록하며 5위로 리그를 마무리했다. UCL에선 결승전까지 진출했지만 레알 마드리드에 0-2로 패배하면서 무관에 그쳤다.
결국 테르지치 감독이 사임으로 결과에 책임을 졌다. 그는 "도르트문트 팬 여러분, 지금은 가슴이 아프지만 오늘부로 팀을 떠난다는 소식을 전하고 싶다. 이 위대한 팀을 DFB-포칼 우승으로 이끌고 가장 최근에는 UCL 결승까지 진출하게 되어 큰 영광이었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테르지치 감독은 "웸블리에서 결승전을 마친 후 다가오는 새출발에는 새로운 사람이 터치라인에 서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구단 관계자들에게 이야기를 나누자고 요청했다. 집중적인 논의 후에도 나의 기본적인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 도르트문트의 건승을 기원하며 작별 인사를 전할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도르트문트 한스요하임 바츠케 CEO는 "테르지치 감독은 도르트문트에 있을 동안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우리 모두는 그에게 매우 감사하고 있다. 우리는 항상 친구로 남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도르트문트 세비스티안 켈 단장은 "테르지치는 매우 진정성 있는 훌륭한 사람이다. 항상 도르트문트에 100% 헌신해 왔다. 우리는 함께 많은 것을 경험했다. 그와 함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정말 즐거웠다. 우리는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작별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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