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우즈벡 관계 발전…동포들 삶도 좋아질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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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에서 동포들과 만나 "양국 관계 발전에 따라 동포들의 삶도 한층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타슈켄트 힐튼호텔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 동포 만찬 간담회에 "현재 2만 명이 넘는 우즈베키스탄 학생들이 한국어를 정규 과목으로 배우고 있고 인적교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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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80여 곳 전광판에 윤 대통령 사진 등장하기도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뉴스1) 김정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에서 동포들과 만나 "양국 관계 발전에 따라 동포들의 삶도 한층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타슈켄트 힐튼호텔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 동포 만찬 간담회에 "현재 2만 명이 넘는 우즈베키스탄 학생들이 한국어를 정규 과목으로 배우고 있고 인적교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만찬 간담회에는 현지 동포 약 140명이 참석했다. 김건희 여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등 윤 대통령의 국빈 순방에 동행한 정부 측 인사들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해외 순방 시 우리 동포들을 만날 때마다 큰 힘을 얻는다"며 "전 세계 700만 재외동포는 대한민국의 자랑이자 우리 모두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양국 간 교역 규모가 24억 5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를 달성하고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의 5대 교역 국가(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터키, 한국)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관계가 이렇게 발전해 나가는 만큼 우리 동포 여러분의 활동 외연도 더 커지고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여러분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파트너십을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창석 우즈베키스탄 한인회장은 "우즈베키스탄은 한국인 공동체가 고려인 동포들과 함께 어울려 발전하는 특별한 곳"이라며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현지에서도 더욱 모범적인 한인 공동체를 만들어 나갈 수 있었던 만큼, 이곳 동포들은 저마다 민간 외교관이라는 긍지를 가지고 성실히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빅토르 고려문화협회장은 건배사를 통해 "이번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특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임을 다시 한번 느낀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고려인 동포들이 한민족의 정체성을 잘 간직하면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려인비즈니스협회의 정 마리나 회원은 희귀 질병에 걸린 한 고려인 소년이 현지 고려인과 재외국민 동포들의 정성 어린 모금과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한국에서 치료받고 완치되었다는 이야기를 소개하며 감사를 표했다.
간담회는 중요무형문화재 3호 남사당놀이 전수자인 이정현 님의 설장구 춤, 우즈베키스탄 공훈가수 신 갈리나 님의 ‘나의 조국 코리아’ 노래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은 타슈켄트 거리 80여 곳의 전광판에 윤 대통령의 사진과 '우즈베키스탄과 대한민국 국민의 영원한 우정을 기원합니다'라는 문구가 게재됐다. 또 도시 곳곳의 가로등마다 태극기가 걸렸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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