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통산 역대 최다루타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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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것 없는 기록이다. 그저 꾸준하게 잘 달려온 나를 칭찬해 주고 싶다."
지난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점 홈런을 포함한 6타수 3안타 6타점을 올려 총 6루타를 추가, KBO리그 역대 최다 루타 1위에 오른 최형우(KIA)가 전한 소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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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엽 제치고 4083루타 작성
“특별한 것 없는 기록이다. 그저 꾸준하게 잘 달려온 나를 칭찬해 주고 싶다.”
지난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점 홈런을 포함한 6타수 3안타 6타점을 올려 총 6루타를 추가, KBO리그 역대 최다 루타 1위에 오른 최형우(KIA)가 전한 소감이다. 최형우는 통산 4083루타를 작성해 이 부문 1위였던 이승엽(4077루타) 두산 베어스 감독을 제쳤다. 22년의 세월을 관통해 작성한 소중한 기록이다.
최형우는 이날 경기 후 꾸준함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가장 중요한 건 건강”이라며 “아무리 야구를 잘해도 아프면 의미 없다. 주전 선수라면 1년에 130경기는 뛰어야 한다”고 답했다. 또 최다 루타와 관련해서는 “사실 난 기록에 관심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형우는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선수 중 한 명이다. 2002년 10월 18일 부산 사직구장 원정 경기에서 당시 삼성 라이온즈 고졸 신인 선수였던 최형우는 데뷔 첫 타석에서 첫 안타로 2루타를 만들어내며 개인 통산 첫 루타를 작성했다. 최형우가 2002년에 기록한 2개의 안타 중 하나였다. 최형우는 이듬해 단 한 번도 1군 무대에 서지 못했고, 2004년엔 단 2경기 출전에 그친 뒤 방출 명단에 올랐다.
야구를 포기하지 않은 최형우는 경찰 야구단에 입대해 이를 악물었고, 제대 후 삼성에 재입단해 프로야구 역사를 다시 써 내려갔다. 2008년 삼성의 중심 타자로 성장한 최형우는 이후 큰 부침 없이 묵묵하게 제 역할을 했다. 지난해에는 이승엽 감독(1498타점)을 제치고 프로야구 최초로 통산 1500타점의 고지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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