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달콤한 첫 승' 명지대, 홈에서 조선대 격파... 연세대는 9연승 신바람

김아람 2024. 6. 14.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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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가 간절했던 첫 승을 달성했다. 

 

명지대는 13일 명지대학교 자연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정규리그 조선대와의 경기에서 80-6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명지대는 시즌 첫 승(8패)의 기쁨을 맛봤다. 

 

리바운드에서 53-29로 압도한 명지대는 장지민(3점슛 3개 포함 22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이 경기 최다 득점자가 됐다. 소준혁(3점슛 1개 포함 20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슛)과 김태헌(3점슛 1개 포함 11점 4리바운드), 이민철(10점 7리바운드 5스틸 2어시스트)도 승리를 뒷받침했다. 

 

조선대는 2점슛 성공률이 31%(10/32)에 묶이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구본준(3점슛 4개 포함 18점 3리바운드 2스틸)과 김윤호(3점슛 1개 포함 14점 3리바운드), 김준형(10점 11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첫 승 신고에 실패했다. 

 

준 해리건이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 명지대는 소준혁-박지환-박태환-장지민-김주영이 선발 출격했고, 조선대는 하재형-구본준-석민준-진재한-김준형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1쿼터 초반은 시소게임 속에서 조선대가 먼저 앞서 나갔다. 진재한과 석민준이 3점포를 격발했고, 김준형이 골 밑 득점을 챙겼다. 명지대는 스틸에 성공한 박지환이 자유투 2구를 모두 넣고, 소준혁이 림으로 돌진했지만 다른 득점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5-8, 장지민의 외곽슛이 림을 가르면서 명지대가 점수 차를 없앴다. 1쿼터 중반은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양 팀은 공격 마무리를 하지 못하면서 빈손으로 코트를 오갔다. 그리고 팽팽한 줄다리기가 펼쳐졌다. 어느 한 팀도 쉽게 도망가지 못하면서 20-20, 1쿼터의 막이 내렸다. 

 

두 팀의 영점이 맞지 않지 않았던 2쿼터 초반. 1분 30여 초가 흐른 후엔 장지민이 내외곽에서 5점을 쓸어 담았다. 김태헌과 소준혁도 손을 보태면서 29-20, 명지대가 한 발 달아났다. 

 

조선대는 타임아웃으로 전열을 가다듬었으나 효과를 보진 못했다. 제공권 싸움에서 밀렸고, 슛은 림을 외면했다. 조선대는 2쿼터 7분이 지나도록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그사이 명지대는 김태헌과 박지환, 장지민, 이민철 등이 조선대의 빈틈을 공략해 점수를 쌓았다. 

 

명지대의 리드로 40-20, 2쿼터 종료까지 2분 20초가 남은 상황에서 조선대의 2쿼터 첫 득점이 터졌다. 구본준이 톱에서 외곽포를 발사한 것. 그러나 다른 필드골을 넣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격차를 줄이진 못했다. 

 

40-26, 명지대가 14점 앞선 채 맞이한 3쿼터. 명지대는 강한 수비와 리바운드 우위를 바탕으로 조선대를 몰아붙였다. 박지환과 이민철이 골 밑을 노렸고, 소준혁은 내외곽에서 득점을 더했다. 조선대의 후반 첫 득점은 3분여가 지난 시점에 나왔다. 최준혁과 김준형이 5점을 모았으나, 다른 공격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장지민의 연속 득점과 박태환 3점슛, 소준혁의 돌파 등으로 62-33, 명지대는 조선대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64-39로 출발한 4쿼터에도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조선대는 김윤호와 구본준이 공격의 활로를 개척했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줄이기엔 역부족이었다. 명지대는 장지민이 공격의 선봉장으로 나서며, 리드를 지켜냈다. 최종 스코어 80-60, 명지대가 달콤한 첫 승을 누렸다. 

 

한편, 같은 날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건국대와 연세대의 경기에서는 연세대가 94-78로 승기를 잡았다. 연세대는 이 승리로 무패 9연승을 질주했고, 건국대는 시즌 3패(6승)째를 떠안았다. 

 

연세대는 이주영(3점슛 2개 포함 20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이규태(3점슛 2개 포함 20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40점을 합작했다. 이민서(14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와 김보배(12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김승우(3점슛 2개 포함 12점 4어시스트) 등도 승리의 공을 세웠다. 

 

건국대는 프레디가 31점 24리바운드로 이 경기 최다 득점과 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조환희(18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부족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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