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흔 넘어 황토길 굽이 굽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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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문인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선 출신 남진원 시인이 18번째 시집 '어머니 물동이 길'을 펴냈다.
오염되지 않은 자연의 모습, 이웃 사람들과 인정 넘치는 고향의 구수한 풍경이 시집 곳곳에 그려진다.
그 때 그 시절 어머니는 "제일 먼저 새벽을 여는" 사람이었다.
어머니는 눈에서 어둠을 뜯어내며 아궁이에 새벽을 활활 태웠고, 어머니가 물동이를 이고 가는 길 끝에는 "동그란 샘이 아기 웃음"처럼 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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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문인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선 출신 남진원 시인이 18번째 시집 ‘어머니 물동이 길’을 펴냈다.
오염되지 않은 자연의 모습, 이웃 사람들과 인정 넘치는 고향의 구수한 풍경이 시집 곳곳에 그려진다. 일곱 살 아이는 어느새 일흔살 할아버지가 되어 고향으로 돌아간다. 황토길 굽이 굽이 가는 길에는 그리운 얼굴들이 “이끼처럼 돋아”나고, 뭔가 빠져있는 듯 허전한 느낌도 함께 피어오른다.
그 때 그 시절 어머니는 “제일 먼저 새벽을 여는” 사람이었다. 어머니는 눈에서 어둠을 뜯어내며 아궁이에 새벽을 활활 태웠고, 어머니가 물동이를 이고 가는 길 끝에는 “동그란 샘이 아기 웃음”처럼 솟았다.
시인은 산다는 것에 대해 “허공에 배 한 척 떠다니는 일”이라고 고백한다. 이리저리 노를 젓다 돌아보면 제 자리에 돌아와 있는 일, 돌고 돌아 고향으로 돌아가는 일과 같아 보인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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