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은퇴자마을 조성 ‘적극 추진’

오세현 2024. 6. 14.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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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가 골드시티를 비롯한 은퇴자 마을 조성을 추진한다.

서울에 주택을 보유한 은퇴자들은 지역에 조성된 골드시티 주택을 공급받고 은퇴자들의 기존 주택은 공공이 매입·임대해 청년이나 신혼부부에게 재공급 하는 구조다.

골드시티를 비롯한 은퇴자 마을 조성은 22대 총선을 거치면서 지역 현안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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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동한 시장, SH공사 방문
골드시티 유치 방안 등 협의
시 “관련법 통과 후 여론 수렴”

춘천시가 골드시티를 비롯한 은퇴자 마을 조성을 추진한다. 수도권과 가깝고 병원 등 인프라가 갖춰진 지역 여건을 살려 시니어 인구 유입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13일 본지 취재 결과 육동한 시장은 이날 서울주택도시공사(SH)를 방문, 골드시티 유치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골드시티는 수도권의 주택 부족 문제와 지역 소멸을 동시에 해소하기 위한 정책이다.

서울에 주택을 보유한 은퇴자들은 지역에 조성된 골드시티 주택을 공급받고 은퇴자들의 기존 주택은 공공이 매입·임대해 청년이나 신혼부부에게 재공급 하는 구조다. 앞서 강원도에서는 삼척이 전국 최초로 이 사업에 뛰어들어 화제가 됐다.

육동한 시장은 이밖에도 이날 역세권 개발 사업과 도시재생 혁신지구, 기업혁신파크 등 지역의 각종 사업을 골드시티와 연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서울주택도시공사와 협의했다. 윤여준 춘천시 도시건설국장은 “춘천시도 골드시티 조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도시 전체가 역동적이면서도 균형있게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골드시티를 비롯한 은퇴자 마을 조성은 22대 총선을 거치면서 지역 현안으로 떠올랐다. 여기에 강원도 부지사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국토교통위원장(인천남동갑)이 ‘은퇴자마을(도시) 조성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을 1호 법안으로 대표발의 했다. 국민의힘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의원은 대표발의에, 허영 국회의원은 공동발의에 참여해 힘을 보탰다.

은퇴자 마을 조성은 지역 내 또 다른 신도시를 조성하는 셈이어서 지역사회의 이목도 집중될 전망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초고령사회로 빠르게 진입하는 현실을 감안했을 때 은퇴자 마을 조성은 시급하다”며 “일단은 법안 통과가 우선인 만큼 국회 논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지역 여론을 수렴해 나가겠다”고 했다.

오세현 tpgu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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