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인생 마지막 목표” 韓·美 통산 400홈런과 마주한 삼성 박병호, 이제는 KBO 통산 400홈런 정조준 [MK인터뷰]
“KBO 통산 400홈런은 제 야구 인생에서 마지막 목표가 아닐까 생각한다.”
한·미 통산 400홈런의 금자탑을 세운 박병호(삼성 라이온즈)의 시선은 이제 KBO 통산 400홈런으로 향해 있었다.
박병호는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2005년 1차 지명으로 LG의 부름을 받은 박병호는 그동안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군림해왔다. LG에 있던 시절에는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했지만, 2011년 히어로즈로 이적한 뒤 한 단계 성장했다. 2012시즌 31홈런을 쏘아올린 박병호는 이듬해 37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날려보냈다. 2014시즌과 2015시즌에는 각각 52홈런, 53홈런을 기록하며 50홈런 고지를 돌파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도 박병호는 나름대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2016시즌에는 빅리그 62경기에서 24타점과 함께 12홈런을 작렬시켰다.
이후 한국 무대로 돌아온 뒤 히어로즈, KT위즈 등에서 활동하던 박병호는 지난 달 28일 오재일과의 트레이드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고, 이날 대기록과 마주하게 됐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박병호의 한·미 통산 400홈런을 축하한다. 박병호의 홈런과 함께 팀이 승리하면서 더 빛이 나는 것 같다”면서 “대기록을 보유한 박병호, 오승환 같은 레전드 선수들이 같은 팀에서 플레이하고 있는데 이런 좋은 기회를 젊은 선수들이 보고 많은 것을 배우며 성장했으면 한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홈 구장이 삼성 라이온즈 파크로 바뀌고 난 뒤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박병호다.
그는 “아시다시피 삼성 라이온즈 파크가 타자 친화적인 구장인 것은 사실이다. 어찌됐든 홈 경기 할 때 장타가 많이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 심리적으로는 더 편하게 들어갈 수 있는 구장이 아닌가 싶다”며 “배트 중심에 안 맞아도 좋은 타구가 나올 수 있는 구장이다. 그런 면에서 조금 여유있게 타석에 들어갈 수 있는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 그는 “어린 선수들이 많아서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도 “제가 불편해하는 것보다 저를 더 불편해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제가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대화를 해보려 한다. 대화를 했을 때 질문을 하면 계속 이어가고 하면서 어린 선수들과 친해지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제 박병호의 시선은 KBO 통산 400홈런으로 향해 있다.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 12개의 타구만 담장 밖으로 날려보내면 이 기록과 마주할 수 있다.
박병호는 “원래 개인 기록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 편”이라면서도 “올 시즌을 앞두고 20홈런을 치면 KBO 통산 400홈런을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 전에는 한 번도 개인 기록을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KBO 통산 400홈런은 제 야구 인생에서 마지막 목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눈을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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