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밖에 없네"…中 동물원 깡마른 곰 '학대 논란'

이혜수 인턴 기자 2024. 6. 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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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 동물원에 있는 흑곰의 깡마른 몸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는 동물원이 곰에게 먹을 것을 제대로 주지 않는다며 동물학대 비판이 쏟아졌다.

13일 중국 대완신문과 홍관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구이저우성 판저우시 주룽탄풍경구의 동물원의 흑곰의 마른 몸을 담은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공유돼 논란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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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동물원 돈 없어서 채소만 줬다"
동물원 측은 "채식하는 곰이다" 반박
(사진=바이두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혜수 인턴 기자 = 중국 한 동물원에 있는 흑곰의 깡마른 몸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는 동물원이 곰에게 먹을 것을 제대로 주지 않는다며 동물학대 비판이 쏟아졌다.

13일 중국 대완신문과 홍관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구이저우성 판저우시 주룽탄풍경구의 동물원의 흑곰의 마른 몸을 담은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공유돼 논란이라고 전했다.

영상 속 곰의 얼굴과 가슴, 배에는 살집이 전혀 없어 곰 인지 단번에 알 수 없을 정도였다. 얼핏 검은 개처럼 보이기도 했다.

관련 기사와 동영상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곰이 너무 배가 고파 개가 됐다” “말라서 직사각형이 돼버렸다” 등 안타까워하는 댓글이 달렸다. 이 동물원의 사육사라고 주장한 한 네티즌은 “동물원에 돈도 없고 관광객도 없어서 사장이 곰에게 청경채와 당근만 주고 있다”고 글을 남겼다.

동물원 측은 이들 논란에 대해 "곰이 나이가 너무 많아서 잘 먹지 못한다" "원래 채식만 하는 종류의 곰이다" "다른 동물에겐 고기도 준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여전히 납득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판저우시 문화스포츠방송관광국 관계자는 "민간이 운영하는 동물원이어서 시에서 지도만 할 뿐, 관리하진 않는다"면서 "동물원 측에선 학대가 없었다고 주장하는데 관리가 부실했던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oo10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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