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롭테크업계 "AI기술 접목하려면 특화된 데이터 확보해야" [Geeks' Briefing]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13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
프롭테크업계 "특화 데이터 확보가 관건"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4.0' 등 고도화되는 생성형 AI 기술을 프롭테크 산업에 접목하기 위해선 특화된 데이터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프롭테크포럼은 넥스트라이즈 2024 행사에서 '프롭테크 기업들의 생성형 AI 활용 전략'을 주제로 제15회 밋업데이(Meet-Up Day)를 개최했다.
김문규 알스퀘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김 CTO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필요한 요소로 새로운 경험을 포함한 시나리오, 구동 모델, 특화된 데이터 등 3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건 특화된 데이터"라며 "공공 데이터가 아닌 특정 회사만 갖고 있거나, 오프라인에서 수집했거나, 방대한 양으로 누구나 가질 수 없는 데이터여야 한다"고 정의했다.
김덕진 IT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은 "특화된 데이터를 (AI에) 넣고 계속 훈련시키며 고치고 다듬는 작업이 중요하다"며 "챗GPT에는 인공지능에 더해 인간지능이 정말 많이 들어가 있다. 우리에게 맞춤형으로 다듬는 작업을 한다는 관점에서 지금부터 데이터를 넣고 시도하는 게 좋다"고 했다.
당근 숏폼 서비스 ‘당근 스토리’ 서울 전 지역 오픈
국내 대표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은 동네 가게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짧은 영상으로 담아낼 수 있는 숏폼 서비스 ‘당근 스토리’를 서울 전 지역으로 확대 오픈했다.
당근 스토리는 이용자들이 동네 가게에 관한 이야기를 1분 이내의 영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숏폼 서비스로, 지난해 11월부터 서울 강남·서초·송파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 오픈 5개월 만에 10만개 이상의 영상 콘텐츠가 업로드되는 등 인기를 끌며 서울 전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게 됐다.
영상 노출 범위의 지역 제한이 없는 기존 숏폼 서비스와 달리, 당근 스토리는 동네 가게 정보가 필요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노출되는 것이 특징이다. 별도의 팔로워를 모을 필요 없이 우리 가게의 핵심 타깃이 되는 가까운 거리의 잠재 고객에게 영상 콘텐츠가 노출되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가게를 알릴 수 있다.
필라이즈, 식단 기록용 ‘AI 카메라’ 전체 공개
초개인화 건강관리 플랫폼 필라이즈가 ‘AI 카메라’ 및 ‘데일리 미션’ 기능을 필라이즈 전체 사용자 대상으로 공개했다. 이 두 가지 기능은 지난 4월 필라이즈 일부 사용자 대상으로 선공개되며, 편리한 사용성과 지속 가능한 동기부여 측면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AI 카메라’ 기능은 음식을 촬영하면 식단으로 기록해 주는 기능이다. 현재 약 9만여 개의 음식과 공산품 정보를 95% 이상의 정확도로 인식할 수 있다. 음식 사진을 촬영하면 AI 기술을 통해 음식 이미지를 자동으로 인식하여 기록하고, 분석하여 영양 정보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한투자증권-업스테이지 맞손
AI기술 기업 업스테이지가 신한투자증권과 금융투자업 특화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금융투자업 특성에 맞는 프라이빗 거대언어모델(LLM) 구축에 나선다. 프라이빗 LLM은 기업 내부 데이터만 학습해 정보 유출을 차단하고 왜곡된 정보를 생성하는 '환각 현상'을 최소화한다.
업스테이지는 자체 개발한 LLM '솔라'를 기반으로 금융 전문 데이터를 학습시켜 반복적인 사내 업무의 자동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무로 확장 가능한 특화 모델을 만든다.
구체적으로는 각종 보고서 생성, 정보 요약, 번역 등 솔라 LLM의 기능들을 금융투자업 맞춤형으로 고도화하고 문서 처리와 정보 검색이 가능한 사내 지식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해 업무 생산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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