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박진만 감독 "젊은 선수들이여, 대기록 쓴 전설들이 같은 팀에 있다" 찬사와 함께 박병호 한미 400홈런 축하 [대구 현장]

대구=김우종 기자 2024. 6. 13.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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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기세와 함께 삼성 라이온즈를 4연승으로 이끈 박진만 감독이 승리 소감을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홈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승장' 박진만 삼성 감독은 "선발 이호성이 잘 던져주며 팀이 리드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강민호도 이호성을 잘 리드해줬고, 홈런까지 터트리면서 팀이 승리하는데 필요한 모든 플레이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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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대구=김우종 기자]
박병호(가운데)가 13일 대구 LG전에서 한미 통산 400홈런을 친 뒤 경기 후 동료들로부터 축하 인사를 받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무서운 기세와 함께 삼성 라이온즈를 4연승으로 이끈 박진만 감독이 승리 소감을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홈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LG와 주중 첫 경기에서 6-4로 승리한 뒤 12일 경기에서는 5-4 역전승을 거뒀다. 그리고 이날 경기까지 가져가면서 시리즈 스윕에 성공했다. 삼성은 37승 29패 1무의 성적과 함께 4연승을 내달렸다. 2위 LG와 승차는 0.5경기, 1위 KIA와 승차는 1경기로 좁혔다. 이제 삼성은 창원으로 이동해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주말 3연전에 임한다.

삼성 선발 이호성은 5⅓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 달성에 성공했다. 이어 김대우(⅔이닝), 최지광(⅔이닝 1실점), 양현(⅓이닝), 김태훈(⅓이닝), 우완 이승현(1⅔이닝)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나란히 호투했다. 이승현은 데뷔 첫 세이브를 챙겼다.

총 8안타를 뽑아낸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김지찬이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또 박병호는 2회 선두타자로 나서 LG 선발 케이시 켈리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이 홈런으로 박병호는 한미 통산 400홈런이라는 역사를 썼다. 박병호는 KBO 리그에서 개인 통산 388개,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12개의 홈런을 각각 기록한 바 있다.

경기 후 '승장' 박진만 삼성 감독은 "선발 이호성이 잘 던져주며 팀이 리드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강민호도 이호성을 잘 리드해줬고, 홈런까지 터트리면서 팀이 승리하는데 필요한 모든 플레이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강민호는 2회 박병호가 홈런을 터트린 뒤 1사 후 타석에 들어서 솔로 아치를 그렸다.

박병호(왼쪽)가 13일 대구 LG전에서 승리한 뒤 박진만 삼성 감독과 포옹을 나누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어 박 감독은 "박병호의 한미 400홈런을 축하한다. 박병호의 홈런과 함께 팀이 승리하면서 더욱 빛이 나는 것 같다"면서 "대기록을 보유한 박병호, 오승환과 같은 레전드 선수들이 같은 팀에서 플레이하고 있는데, 이런 좋은 기회에 젊은 선수들이 보고 많은 것을 배우며 성장했으면 한다"는 찬사와 함께 당부의 말도 건넸다.

계속해서 박 감독은 "8회초 김동진 선수의 멋진 수비(다이빙 캐치)도 좋았다. 12일에는 안주형이 훌륭한 수비력을 보여줬는데, 이런 수비력이 뒷받침되면서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8회말 구자욱의 추가 타점도 팀이 필요한 상황에 나온 귀중한 타점"이라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끝으로 박 감독은 "선수들이 승리하고자 하는 열정을, 플레이를 통해 보여줬다. 강팀 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였는데, 주중 3연전을 모두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 주말 3연전도 연승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창원에서도 팬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삼성 선수들이 13일 대구 LG전에서 승리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대구=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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