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새로운 소방수 김택연, 마무리 보직 첫날부터 세이브 기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새로운 주전 마무리 투수 김택연(19)이 첫 날부터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김택연은 13일 잠실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이승엽 두산 감독으로부터 주전 마무리 투수로 임명된 당일 마운드에 올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택연은 13일 잠실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이승엽 두산 감독으로부터 주전 마무리 투수로 임명된 당일 마운드에 올랐다. 두산이 5회까지 8-0으로 크게 앞서며 그의 등판 기회가 없을 것 같았지만, 한화가 경기 막판 맹추격하자 김택연은 불을 끄기 위해 등판해 팀의 9-6 승리를 확정지었다.
9회 1사 후 한화의 문현빈이 2타점 3루타를 치며 9-5까지 따라오자 몸을 풀기 시작한 김택연은, 9-6으로 앞선 2사 1루 상황에서 김명신으로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김택연은 김태연을 상대로 초구 슬라이더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후, 직구 2개로 1볼 2스트라이크를 만든 뒤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낚아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택연은 "진짜 마무리 투수로 올라간 거라 조금 다른 점도 있었다. 다만 마음가짐은 똑같이 던진 게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3점 앞선 9회 2사 1루 상황에서의 등판은 마음을 편하게 해주었다며 "점수 차가 3점이라 큰 거 맞아도 1점이 남고, 투아웃이라 과감하게 던지자고 생각한 게 좋았다"고 말했다.
김택연은 "팀이 3시간 이기고 있다가 (마무리 투수 때문에) 1분 만에 질 수도 있다"며 "저 때문에 지는 날도 있겠지만, 힘든 날이 오는 순간 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두산 베어스의 새로운 수문장으로서 김택연의 활약이 기대된다.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Copyright © 포모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