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2024’ 개최

손봉석 기자 2024. 6. 13.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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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강원도 철원군 고석정 일원에서 개최되는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이하 피스트레인)이 약 9개월 만에 이번주 개최된다.

이미 최종 공개된 바 있는 메인 공연 라인업과 철원 DMZ 부근의 장소성을 살린 수도국 터 스페셜 스테이지(일요일), 서울커뮤니티라디오(SCR)과 함께하는 분수무대 DJ 스테이지, 채널 1969와 함께하는 쉬리 캠핑장 전야제 뮤직바(금요일), 오전 습지 산책 프로그램인 용양보 트레킹(토요일, 일요일)까지 공연 외에도 풍성한 특별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으며, 축제 사이트 내 액티비티 부스와 서울에서의 애프터파티(월요일)까지 풍성하고 재미 가득한 관객 참여 프로그램들로 축제의 백미를 선보인다.

2024 DMZ 피스트레인은 레전드 뮤지션 김수철과 인디 1세대 어어부 프로젝트 , 한국 힙합의 상징적 존재 이센스 , 밴드 붐의 주역 실리카겔 등 동시대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국내 뮤지션의 이름을 선보였다. K-POP 아이돌을 제외하고 해외에서 가장 성공적인 그룹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얼터너티브 케이팝그룹 바밍타이거도 이름을 올리며 다시 한 번 피스트레인을 찾는다.

피스트레인은 2018년 섹스 피스톨즈의 글렌 매트록, 2019년 벨벳 언더그라운드 존 케일, 2023년 노이의 미하엘 로터에 이어 해외 레전드 아티스트 무대를 준비한다.

음악 전문 매거진 NME가 뽑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노래 500곡’ 중 한 곡으로 선정된 ‘Little Fluffy Clouds’의 주인공이자 앰비언트 하우스 장르의 창시자인 영국의 디 오브 (The Orb)가 처음으로 한국을 찾아 몽환적인 전자음악의 정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거침없는 펑크록의 문법으로 감성적인 사운드를 풀어내며 2020년 피치포크 ‘베스트 뉴 트랙’에 선정된 바 있는 영국의 포리지 라디오 (Porridge Radio)가 함께한다.

2019년 ‘골든 인디 뮤직 어워즈’ 최우수 신인상을 받은 대만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조앤 바바 (9m88) , 영국 출신으로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 나가며 리스너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옐로우 데이즈 (Yellow Days) , 두 대의 드럼과 기타, 모듈러 신스라는 파격적인 구성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프랑스의 실력파 밴드 뮬 (Meule) , 라이브 악기와 댄스 음악의 융합을 테마로 특유의 음악성과 고품질의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는 일본 록밴드 조니반 (Johnnivan)이 피스트레인을 찾는다.

타이트한 비트 위에 얹힌 부드러운 멜로디로 주목을 받는 일본의 노 버시스 (No Buses) 는 후지록페스티벌에서도 인상적인 공연을 보인 바 , 올해 피스트레인에서의 무대를 통해 일본 록의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 일본 인디팝밴드 글리코 (Gliiico) 는 일본 , 필리핀 , 스페인 혼혈이라는 문화적 배경을 토대로 독특한 매력을 선보인다 . 정식 앨범을 발매하기도 전부터 크루앙빈과 피닉스의 일본 투어를 지원사격하며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고석정 메인 무대 외에도 노동당사, 월정리역, 소이산 등 전쟁의 상흔이 남은 역사적 공간을 활용한 공연으로 피스트레인만의 특별한 정체성을 보여주는 스페셜 프로그램이 준비되었다.

16일 오전 11시, 강원도 최초의 수도시설 유적인 ‘수도국 터’에서 한정된 인원을 대상으로 장소특정적 음악 공연이 펼쳐지며, 1부에서는 이민휘와 김하람의 어쿠스틱 세트가, 2부에서는 씨피카X김도언X낸시보이가 숲을 배경으로 앰비언트 사운드를 선보인다.

피스트레인에서 가장 독특하고 자유로운 무대인 SCR DJ 스테이지도 화제다. 이번에는 서울의 언더그라운드에서 가장 뜨겁게 활동하고 있는 ACS 크루, 여성 일렉트로닉 듀오 살라만다의 멤버인 우만 써마(Uman Thurma), 여성 주축의 아프로, 캐리비안, 라틴음악 이벤트 크루인 파사파사(Pasa Passa), 브레이크비트 크루 모어 브레이크(More Breaks) 등 협업 커뮤니티들의 독특한 색이 드러나는 DJ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많은 아티스트가 DMZ 피스트레인에 오는 기대감을 드러내며, 다시 한번 DMZ 피스트레인은 아티스트가 특별하게 무대를 준비해 오고 싶은 페스티벌임을 증명하고 있다.

이센스는 이번 피스트레인 무대를 위해 특별한 세션 멤버들로 꾸려진 밴드를 결성, 밴드셋을 준비하는 과정을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 꾸준히 올리고 있다. 이번 피스트레인 무대를 위해 세션으로 이날치와 어어부 프로젝트의 장영규, CHS의 멤버이자 프로듀서인 박문치, 한국의 레전드 DJ 소울스케이프 등이 함께 한다.

국내 20대에게 가장 떠오르는 아티스트로 주목받고 있는 한로로는 최근 앨범 발매를 기념한 매체 인터뷰에서 정말 잘 노는 사람들이 모이는 DMZ 페스티벌에 오르기 위한 사전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며 페스티벌 참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SNS 상에서 키라라, 실리카겔, 윤지영, 영국의 Yellow days, 대만의 9m88, 일본의 조니반(Johnnivan) 등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다양한 아티스트가 피스트레인을 위한 특별한 예고 및 연습 영상 등을 올리며 피스트레인을 향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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