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24에서 기다리는 빅매치, ‘죽음의 B조’를 주목하라
유럽 최강을 가리는 202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가 15일 개막과 함께 빅매치들을 예고하고 있다.
개최국 독일이 15일 오전 4시 독일 뮌헨에서 스코틀랜드와 맞붙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첫 발을 뗀다. ‘전차 군단’이라는 이름으로 세계 무대를 호령했던 독일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정상에 오른 뒤 내리막을 걷고 있다.
유럽축구선수권대회만 따진다면 스페인과 함께 최다 우승(3회)과 최다 결승 진출(6회)을 자랑하지만, 직전 대회에서 16강에 멈추고 말았다. 다행히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프랑스와 네덜란드를 각각 2-0과 2-1로 꺾는 등 3승1무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감독이 레버쿠젠과 슈투트가르트 선수들을 중용하면서 독일 특유의 공격적인 축구가 살아난 덕분이다. A조에서 약체로 분류되는 스코틀랜드가 밀집수비를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또 독일이 20일 오전 1시 헝가리와 맞붙는 A조 2차전도 빅매치로 분류되고 있다. 분명 독일이 더 강한팀으로 분류되지만, 거짓말처럼 헝가리와 맞대결은 백중세다. 최근 6경기 상대 전적에선 독일과 헝가리가 2승2무2패로 동률이다. 독일과 헝가리는 유로 2020 조별리그 F조에서 만나 2-2로 비겼다.
‘죽음의 조’로 불리는 B조에서도 빅매치가 기다리고 있다. 우승 후보로 분류되는 스페인과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 지난 두 차례 월드컵에서 준우승과 3위에 올랐던 크로아티아가 같은 조로 묶였다. 스페인과 크로아티아가 16일 오전 1시 먼저 맞붙는 가운데 스페인-이탈리아전(21일 오전 4시), 크로아티아-이탈리아전(25일 오전 4시) 순서로 자웅을 가린다. 유럽축구선수권대회 각 조의 1~2위가 16강에 직행하고, 3위는 상위 4개팀만 토너먼트에 합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치열한 명승부가 기대된다.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유로 2008부터 무려 5회 연속 맞대결을 벌인다는 점이 흥미롭다. 스페인은 유로 2008에서 이탈리아를 8강에서 승부차기(0-0 무/승부차기 4-2)로 꺾고 정상에 올랐고, 유로 2012는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4-0으로 대파해 2연패의 기쁨을 누렸다. 반대로 이탈리아는 유로 2016 16강에서 스페인을 2-0으로 꺾더니 유로 2020에선 스페인을 4강에서 승부차기(1-1 무/승부차기 4-2)로 누르면서 통산 두 번째 우승컵까지 들어 올렸다. 이번 맞대결은 그야말로 양 팀의 자존심이 걸린 승부인 셈이다.
D조에선 또 다른 우승 후보인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22일 오전 4시 조별리그 2차전이 주목받는 경기다. 프랑스는 최근 두 차례 월드컵에서 우승과 준우승으로 호성적을 낸 것과 달리 유로 2020에서 16강에서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월드컵에서 벌써 12골을 쏟아낸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선 아직 1골도 없다. 음바페가 A매치에서 네덜란드를 만나 6골을 터뜨릴 정도로 킬러 본능을 뽐내면서 이번 맞대결에선 프랑스에 다소 무게가 기울고 있다. 상대 전적도 최근 6경기를 따진다면 5승1패로 앞선다. 네덜란드도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를 중심으로 짠물 수비를 예고했다는 점에서 창과 방패의 대결이 점쳐진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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