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연패를 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하위 타선 7타점 대폭발 힘 입어 3연패 탈출한 두산, 사령탑의 미소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모든 선수가 연패를 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두산 베어스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맞대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3연패 늪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38승 2무 30패로 4위다. 한화는 29승 2무 35패로 7위다.
두산은 경기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2회말 강승호와 전민재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박준영의 내야안타로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조수행의 2타점 적시 3루타와 양의지의 1타점 적시타로 3점을 더 추가했다.
4-0으로 앞선 3회말 두산은 2사 1, 2루 상황에서 터진 박준영의 1타점 2루타로 도망갔다. 이어 조수행의 희생플라이 타점까지 나오며 점수 차를 6점으로 벌렸다. 5회에도 전민재와 박준영의 연속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추가, 8-0을 만들었다.
6회초 한화가 3점을 뽑으며 추격에 나섰지만, 8회말 1루수 김태연의 포구 실책을 틈타 조수행이 전력 질주해 홈까지 들어와 승기를 잡았다. 9회초 이교훈이 3실점 하며 3점 차가 된 상황에서 새로운 마무리투수 김택연이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이승엽 감독은 구단을 통해 "모든 선수가 연패를 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중에서도 오늘은 특히 하위 타선을 칭찬하고 싶다"며 "2회말 6번 강승호부터 9번 조수행까지 연속 4안타가 나오면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고, 추가점이 필요한 3회말에도 6~9번이 2득점을 합작했다. 강승호와 박준영은 모처럼 선발 출전했는데, 공수에서 자기 역할을 완벽히 해줬다"고 밝혔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5⅔이닝 8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네 번째 승리를 챙겼다. 이어 이영하(1⅓이닝)~정철원(1이닝)~이교훈(⅓이닝 3실점)~김명신(⅓이닝)~김택연(⅓이닝)이 차례대로 올라왔다.
이승엽 감독은 "경기 초반 다득점이 나오면서 선발투수 최원준도 가벼운 마음으로 공을 던지는 모습이었다. 6회 위기 상황을 틀어막은 이영하, 8회 등판한 정철원도 씩씩하게 자기 공을 뿌렸다"며 "김택연은 아무래도 부담이 있었을 텐데 기대 대로 경기를 잘 마무리해 줬다"고 말했다.
끝으로 "자칫 연패가 길어질 수 있었지만 팬들이 경기 초반부터 열성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언제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두산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의 맞대결을 펼친다. 두산 선발은 라울 알카타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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