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수준" BTS 진 허그회, 팬 돌발 뽀뽀→축제 분위기 '옥에 티' 찬물 끼얹었다 [고재완의 전지적 기자 시점]

고재완 2024. 6. 13.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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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진이 1년 6개월만에 팬들과 만나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진은 13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페스타'에서 약 4000명의 팬들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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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빅히트 뮤직

[스포츠조선 엔터비즈팀 부장] 방탄소년단(BTS) 진이 1년 6개월만에 팬들과 만나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하지만 '옥에 티'로 인해 아쉬움을 남겼다. 일부 팬의 추태에 아미(팬덤명)들이 화를 삭이지 못하고 있다.

진은 13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페스타'에서 약 4000명의 팬들과 만났다. 아미와 가까운 거리에서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진의 제안으로 마련된 자리였다.

그런 만큼, 풍성한 행사가 마련됐다. 이날 오후 행사의 1부 '진스 그리팅스'에서는 1000명의 팬들과 포옹하는 '허그회'를 진행했고 오후 8시부터 연 2부 '2024년 6월 13일 석진, 날씨 맑음'에서는 최근 유행한 댄스 챌린지에 도전하기도 하고 먹방으로 팬들과 소통하기도 했다.

문제는 허그회에서 발생했다. 한 팬이 진에게 기습 뽀뽀를 하려고 시도하는 등 돌발행동을 보인 것. 진도 당황했지만 이내 마음을 가다듬었다. 행사 후 진은 "1000명 밖에 못 해 드려서 조금 아쉽다. 죽기 전에 한 번 더 할 수 있으면 해보도록 하겠다"고 팬들의 돌발행동에 아랑곳하지 않고 웃기도 했다.

진은 평정심을 찾았지만 아미들은 분노했다. 각종 커뮤니티에서 성토가 쏟아졌다. "질서정연했는데 자기 욕심만 채우려는 1명이 문제다" "성추행 성희롱 수준이다" "허그까지는 괜찮지만" 등 지적이 잇따랐다.

아미는 수많은 K팝스타의 팬덤 중에서도 BTS의 인기만큼이나 성숙한 팬문화를 보여주는 팬덤으로 많이 알려져있다. 하지만 이같은 한 두 명의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인해 아미에 대한 인식까지 피해를 입게 될까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BTS가 아미의 자랑이듯 아미도 BTS의 자랑으로 계속 남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는 지적이다.

사진 제공=빅히트 뮤직

한편 이날 2부 행사에서 진은 2022년 발표한 자신의 첫 솔로곡 '디 아스트로넛' 무대로 포문을 열었고 뮤직비디오 한 장면처럼 본무대까지 자전거를 타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약 1년 6개월 만에 무대에 선 진은 "그립고 그립던 집에 돌아왔다. 너무 떨려서 지금 재데뷔한 느낌이다. 노래도 잘 안 되고 얼굴도 떨리고 손도 떨리고 난리가 났다"면서도 "제가 어제 전역을 했다. 지금 적응도 안 되고 마음가짐도 잘 돌아오지가 않는 상태다. 오늘 실수를 하거나 잘 하지 못하더라도 너그럽게 용서해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다"라고 전했다.

그는 '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갑니다' 챌린지에 도전해 팬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EAT진'을 보여주는 먹방 코너도 준비됐다. 참치, 탕후루, 제로음료를 놓고 "그간 맛있게 먹은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 두 번째 숙제로 잇진을 보여드리겠다"고 먹방을 선보였다.

끝으로 진은 공연장을 돌아다니며 팬들과 한명 한명 눈맞춤했고 팬들을 향해 손키스를 날리면서 마지막 인사를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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