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크라 평화회의 불참 속 별도 회의체 추진"

김지영 2024. 6. 13.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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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과 16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국제평화회의 불참 의사를 밝힌 중국이 별도 회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중국이 스위스 회의에 불참할 거라고 발표하고 며칠 뒤인 이달 초 중국이 다른 국가와 지도자들에게 회의에 참석하지 말라고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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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과 16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국제평화회의 불참 의사를 밝힌 중국이 별도 회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외교관 10명은 로이터 통신에 중국 정부가 각국 정부를 상대로 스위스 회의와는 다른 회의체에 대해 로비를 벌여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스위스 회의가 다가오자 중국이 방중한 외국 고위 인사들과 만나거나 메신저를 통해 통화하고 메시지를 보내는 등 외교관들과 접촉을 늘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리후이 중국 정부 유라시아 사무 특별대표는 지난달 튀르키예와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했으며 베이징 주재 개발도상국 대사관의 관료들도 만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국은 스위스 정상회담을 노골적으로 비판하거나 각국에 불참을 직접 요청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한 외교관은 "중국 정부가 개도국들에 스위스 회의가 전쟁을 장기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외교관 2명은 "중국이 서방국가들에 '많은 개도국은 스위스 회의와 관련해 중국과 견해가 일치한다'고 말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중국이 스위스 회의에 불참할 거라고 발표하고 며칠 뒤인 이달 초 중국이 다른 국가와 지도자들에게 회의에 참석하지 말라고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31일 불참 의사를 나타내면서 평화회의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 모두의 동의, 모든 당사국의 동등한 참여, 모든 평화 방안에 대한 공정한 논의라는 세 가지 요소를 갖춰야 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또 지난달 브라질과 함께 발표한 이런 내용의 평화안에 개도국들을 참여시키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45개국이 이 평화안에 지지를 표명했고 24개국 이상이 동참하거나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지난주 말했습니다.

YTN 김지영 (kjyo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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