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 GK’한테 이 돈을 준다고?...‘이적 협상 연기, 임대도 거부’

이종관 기자 2024. 6. 1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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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론 램스데일에 대한 아스널의 입장은 확고하다.

1998년생, 잉글랜드 국적의 골키퍼 램스데일은 아스널의 'NO.2'다.

지난 2021-22시즌을 앞두고 2,400만 파운드(약 392억 원)의 이적료로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램스데일은 베른트 레노의 백업 골키퍼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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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이종관]


아론 램스데일에 대한 아스널의 입장은 확고하다.


1998년생, 잉글랜드 국적의 골키퍼 램스데일은 아스널의 ‘NO.2’다. 지난 2021-22시즌을 앞두고 2,400만 파운드(약 392억 원)의 이적료로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램스데일은 베른트 레노의 백업 골키퍼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뛰어난 반사 신경을 이용한 세이브 능력은 좋았지만 발밑이 약점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던 레노와는 달리 준수한 빌드업 능력을 갖췄고 선방 능력 역시 뛰어났기 때문이다.


2년차였던 2022-23시즌에도 입지는 단단했다.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해 43실점을 기록했고 선수 노조(PFA) 선정 ‘올해의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또한 그의 활약에 힘입어 아스널 역시 유력한 프리미어리그(PL) ‘우승 후보’ 맨체스터 시티를 위협하는 ‘대항마’로 급부상했다.


사진=게티이미지

그러나 올 시즌을 기점으로 완전한 벤치 자원으로 밀려났다. ‘경쟁자’ 다비드 라야가 영입됐기 때문. 브렌트포드 출신의 라야는 지난 2022-23시즌 리그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해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고 스페인 국가대표팀에도 선발되는 등 리그 정상급 골키퍼로 발돋움했다. 라야가 영입됨과 동시에 램스데일은 벤치로 밀려났고 올 시즌 11경기 출전에 그쳐야 했다. 이에 반해 라야는 리그 32경기에 출전해 24실점 16클린시트를 기록하며 커리어 첫 프리미어리그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다.


불과 한 시즌만에 ‘NO.2’로 밀려난 램스데일. 아스널을 떠날 것이 매우 유력한 상황이다. 유럽 이적시장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5월 “아스널은 램스데일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마쳤다. 그들은 램스데일을 상당한 이적료로 매각해 수익을 올릴 계획이다. 아직 그를 향한 제안은 없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금액을 확보할지는 모르나 구단은 라야의 백업 역할을 할 최상의 해결책을 물색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며 협상은 중단된 것으로 드러났다. 바로 아스널이 그에게 매긴 높은 가격표 때문.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3일(한국시간) “아스널은 램스데일에 3,000만 파운드(약 530억 원)의 가격표를 매겼고 그에게 관심을 두고 있던 구단들은 충격에 빠졌다. 또한 아스널은 그를 향한 임대 제안도 거절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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