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에 이어 PPI, 실업수당도…금리인하 근거 쌓는 지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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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5월 들어 전달 대비 하락했다.
미 노동부는 이날 5월 미국의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발표된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년동기와 시장 예상치를 모두 밑돌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5월 CPI는 전년동기 대비 3.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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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실업청구 건수 10개만 최고치
CPI도 예상 밑돌아
13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5월 들어 전달 대비 하락했다.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깨졌다. 끈적끈적한 물가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음을 의미한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예상을 웃돌았다.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뜨거운 노동시장이 식고 있음을 의미한다.
하루 전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7개월째 동결했지만, 금리는 인하할 근거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는 것이다.
◇PPI도, CPI도 과열 진정세
미 노동부는 이날 5월 미국의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고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전월 대비 0.1% 상승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2% 상승했다.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보합을 유지해 0.2% 상승을 예상한 전문가 전망을 역시 밑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2% 상승했다.
도매물가로도 불리는 생산자물가는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라는 점에서 미국의 물가 상승 압력이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서 전날 발표된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년동기와 시장 예상치를 모두 밑돌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5월 CPI는 전년동기 대비 3.3% 올랐다. 직전월(3.4%) 대비 소폭 낮아진 수준이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 전월과 동일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가장 최근 물가 지표가 올해 초보다 긍정적이었고 물가 목표를 향한 추가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2%로 안정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확신을 강화하기 위해선 좀 더 좋은 지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이 아직은 금리인하에 나서도 될 만큼 확신을 주는 수준은 아니지만 점점 믿음을 키워가고 있는 것이다.
◇노동 시장 과열도 진정세?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6월 2∼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4만2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3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6∼12일 주간(24만8000명)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다. 다우존스의 전문가 전망치(22만5000건)도 웃돌았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5월 26일∼6월 1일 주간 182만건으로 직전 주보다 3만건 늘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증가는 미국의 노동시장 과열이 해소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미 연준은 노동시장 과열이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파월 의장은 미 노동시장 상황에 대해 "상대적으로 단단(tight)하지만 과열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김화균기자 hwak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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