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내린 구위, 그릇이 감당 못하나···‘퍼펙트 괴물’ 사사키, 1군 복귀 5일 만에 다시 ‘말소’
신이 내려준 구위를 그릇이 감당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퍼펙트 괴물’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 마린스)가 1군 복귀 5일 만에 다시 말소됐다.
지바 롯데는 13일 사사키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구단에 따르면 현재 사사키는 오른쪽 상지쪽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상지는 어깨와 손목 사이 팔 부분을 가리키는 말이다.
사사키는 지난달 24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뒤 회복이 더디다는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 2주가량 푹 쉬었다. 그리고 지난 8일 히로시마 도요 카프전에 맞춰 복귀해 6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5승에 성공했다.
하지만 투구 후 또다시 몸에 이상이 발견되며 결국 또 말소되고 말았다. 요시이 마사토 지바 롯데 감독은 “2주를 쉬고 경기에 나섰는데, 또 같은 증상이었다고 한다”고 말한 뒤 ‘최소 10일은 쉬어야 하나’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내가 뭐라 답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트레이너와 사사키가 어떻게 느끼느냐에 따라 다를 것 같다”고 답했다.
2019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바 롯데에 입단한 사사키는 구단의 철저한 관리 속에 2021년에서야 1군에 데뷔, 11경기에만 등판해 3승2패 평균자책점 2.27을 기록하는 등 가능성을 보였다. 그리고 2022년 20경기에서 9승4패 평균자책점 2.02를 기록함과 동시에 오릭스 버펄로스를 상대로 일본프로야구 최연소 퍼펙트게임의 역사를 세웠다.
지난해에도 오타니 쇼헤이의 일본프로야구 최고 구속 165㎞와 어깨를 나란히 한 사사키는 불행히도 잔부상에 시달리기 시작하며 내구성에 의문부호가 붙기 시작했다. 결국 사사키는 지난해 고작 15경기에 등판하는데 그쳤다. 7승4패 평균자책점 1.91의 좋은 성적에도 규정이닝을 다 채우지 못했다.
사사키는 지난 시즌 후 미국 진출을 요구하며 지바 롯데와 첨예한 대립구도를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간신히 구단과 화해했고, 이번 시즌 5승2패 평균자책점 1.96으로 순항하고 있다. 그러나 또 다시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유리몸’이라는 오명을 벗기 어렵게 됐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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