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돕는 ‘토트넘 부주장’, 레알 마드리드 이적은 불가능 전망···英 매체 “레알, 센터백 영입에 많은 돈 투자 어려워”
토트넘의 부주장이자 수비의 핵심으로써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깜짝 놀랄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현실이 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영국 매체의 전망이 나와 토트넘 팬들을 안도하게 한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13일 “토트넘은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의 핵심인 로메로를 이적 시키려 하지 않는다”며 “조국인 아르헨티나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로메로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보도를 냈는데, 로메로는 2021년 이적료 4250만 파운드(약 745억원)로 토트넘 옷을 입었다. 계약 기간이 3년 남은 선수에게 토트넘은 막대한 몸값을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보다 앞서 다수 매체들이 레알 마드리드가 ESPN 아르헨티나판의 보도를 인용해 레알 마드리드가 로메로를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진짜로 제안을 한다면, 토트넘이 거절할 수 없는 매력적인 제안일 것”이라는 설명도 뒤따랐다.
하지만 이브닝 스탠다드는 현재 레알 마드리드의 재정 상태를 생각하면 이는 쉽지 않은 일일 것이라고 했다. 이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는 킬리안 음바페를 영입하면서 중앙 수비수 영입에 많은 돈을 투자하기 어렵다. 심지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알폰소 데이비스(바이에른 뮌헨)를 영입할 자금 확보도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시즌 리그 5위를 차지해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까지 병행해야 하는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대대적인 스쿼드 보강을 노린다. 특히 중앙 수비수의 경우,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언급할 정도로 보강이 시급한 포지션으로 분류된다.
현재 스쿼드에는 로메로와 미키 판 더 펜, 라두 드라구신 같은 정상급 중앙 수비수들이 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더 많은 중앙 수비수들을 보유해 많은 일정에 대비하고자 한다. 로메로는 토트넘 중앙 수비수들 가운데에서도 가장 탁월한 리더십과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래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로메로에 대한 신뢰가 두텁다.
2021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에 온 로메로는 이후 뛰어난 기량으로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33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골넣는 수비수’로 명성을 떨쳤을 뿐 아니라, 제임스 매디슨과 함께 토트넘의 부주장으로써 주장인 손흥민을 도와 팀을 잘 이끌었다. 손흥민이 없을 때는 주장 완장을 차고 후방에서 팀을 조율하기도 했다. 골닷컴은 “지난 시즌 토트넘은 61골을 내줬는데, 로메로가 없었다면 더 많은 실점을 허용했을 것”이라며 로메로의 가치를 조명하기도 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로메로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레알 마드리드 역시 지난 시즌 중앙 수비수들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다비드 알라바와 에데르 밀리탕 등 중앙 수비수들이 십자인대 파열로 쓰러져 시즌 내내 고민이 많았다. 여기에 또 다른 중앙 수비 자원인 나초 페르난데스가 2023~2024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는 것이 확실해지면서 보강이 더욱 절실해졌다. 현재 프랑스의 유망주 수비수인 레니 요로(릴)와도 연결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는 여차하면 로메로까지 영입해 확실하게 보강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다만, 이브닝 스탠다드의 지적처럼 재정적인 부분에서 막히는 부분이 없지는 않은 것처럼 보인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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