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분석 도구 ‘트레이딩뷰’ 파고들기 - 15
[IT동아 강형석 기자] 투자하려면 다양한 정보에 귀 기울여야 된다. ‘매크로(거시경제)’ 파악도 중요하지만, 종목의 가격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보여주는 ‘차트’ 분석도 필요하다. 관심이 있는 기업의 주가 흐름이 이상적인지 보려면 가격과 거래량 등 시장 참여자들이 남긴 흔적을 기술적으로 파헤쳐야 한다.
기업 주가의 흐름을 보는 방법은 다양하다. 흔히 증권사 차트를 사용하게 되며 다양한 정보와 주가를 분석한다. 증권사 차트는 분석과 거래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어딘가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진다. 특정 증권사의 홈 트레이딩 시스템(HTS)은 시스템 자원을 많이 차지하고 인터페이스가 불친절한 경우도 있다.
차트 내 정보를 파악하고 분석할 목적이라면 증권사 HTS(혹은 MTS)가 아닌 차트 분석에 특화된 도구를 사용하는 게 더 편하다. 그리고 이 분야에서 잘 알려진 도구가 있다면 단연 트레이딩뷰(Tradingview)를 꼽는다. 트레이딩뷰는 대부분 국가의 주식 종목을 다루는 것 외에 해외선물, 비트코인 등 방대한 차트 정보도 제공한다. 잘 활용하면 투자를 위한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다.
트레이딩뷰에서 전 세계 지표를 한눈에
트레이딩뷰 내 마켓은 국가와 해당 시장 관련 정보를 폭넓게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이 중에서 나라 항목은 각 국가의 주요 지표 수치를 보여줌으로써 경제 상황을 파악하도록 도와준다. 그러나 한 국가의 정보만 확인할 수 있어 다른 국가 지표를 보려면 검색으로 찾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한 국가의 세부 지표도 좋지만, 중요한 자료를 가지고 여러 국가 간 차이를 보고 싶을 때가 있다. 이때 트레이딩뷰 마켓 내 가장 하단에 위치한 ‘월드 이코노미(World Economy)’ 항목을 활용하자. 여러 국가의 주요 경제 데이터를 한눈에 보여줘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먼저 마켓의 월드 이코노미를 클릭하면 우리나라 경제 지표를 중심으로 나온다. 이는 접속 국가를 우선 표시하는 부분이므로 변경이 불가능하다. 정보는 기존 국가별 설정에서 제공되는 것과 같다. 국내 총생산(GDP) 외에 GDP 성장률, 실질 GDP, 기준금리, 인플레이션율, 실업률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기본 10년 치 그래프가 표시되고 이는 5년 치나 자료 집계 전체 등으로 변경 가능하다.
아래에는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여러 참여자들이 자신만의 관점을 공유하는 아이디어를 볼 수 있다. 다양한 관점이 나오는데 우리나라는 다른 시장에 비하면 인기가 다소 낮아 관점 공유가 잦은 편은 아니다. 또한 해당 아이디어를 100% 신뢰하면 투자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 참고하자.
아이디어를 지나면 가장 중요한 ‘경제 지표 히트맵’이 표시된다. 미국, 중국, 유럽연합을 포함해 경제규모가 큰 국가들이 나오며 가장 마지막에 대한민국이 표시되어 있다. 히트맵은 국내 총생산(GDP)과 성장률, GDP 대비 정부 부채, 기준금리, 물가 상승률, 실업률, 종합 구매 관리자 지수(PMI), GDP 대비 경상지수, 산업 생산 등이 있다. 해당 지표들이 엑셀 표처럼 정리되어 나오기 때문에 보기 편하다.
또한 주요 지표 중에 가장 높은 곳과 낮은 곳은 색상으로 표기하기에 상황을 즉시 파악할 수 있다. 저조한 수치는 주황색에 가깝고, 긍정적인 수치는 하늘색에 가깝다. 이를 토대로 어느 국가에 어떤 지표가 긍정적이고 부정적인지를 보면 된다.
페이지 하단에는 다양한 국가 소식이 정리되어 나오며 언제 어떤 지표가 공개되는지도 표시된다. 지표 일정은 위에 표시되는 10개 국가 기준이 아니라 전 세계 경제규모 상위 20개 국가를 기준으로 한다. 접속한 당일 시간대와 그다음 날에 있는 지표를 정리해 보여준다. 지표 발표 시기를 활용해 공격적으로 투자하거나 관망하는 식으로 대응하면 된다.
더 많은 국가 지표를 한번에 보려면?
경제 지표 히트맵은 10개 국가를 기준으로 보여주는데 더 많은 데이터를 보고 싶을 경우에는 오버뷰를 ‘나라’로 변경하면 전 세계 경제 상위 20개 국가를 기준으로 보여준다. 이 지표는 앞서 보여주는 경제 지표 히트맵과 거의 동일하지만, 산업생산 항목 대신 인구 항목이 추가된 부분이 다르다. 굳이 인구 항목을 넣을 필요가 없어 보이기에 향후 변경되거나 사용자가 임의로 변경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데이터는 한 번에 표시되지만, 앞서 경제 지표 히트맵처럼 색상으로 구분되지 않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직접 육안으로 비교하며 차이를 파악해야 된다. 하지만 기준금리나 물가상승률, 실업률 등을 기준으로 삼고 본다면 국가별 상황을 살펴볼 수 있다. 해당 자료를 보고 다른 국가에 대한 상세 정보를 보고 싶을 경우, 국가 아이콘을 클릭하거나 도표를 클릭해 주자. 즉시 해당 국가 자료 화면으로 이동한다.
흩어진 정보를 모아 정리한다면 투자에 도움이 되지만, 막상 내가 직접 한다고 생각하면 귀찮다. 트레이딩뷰 마켓 정보는 투자 시장 흐름을 정리해 놓았을 뿐 아니라, 여러 국가의 세부 자료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잘 활용하면 좋은 종목에 투자하는 눈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투자를 권장하는 게 아니며 모든 매매의 선택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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