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독일 등 모여 “우크라 재건인력 18만명 키우자”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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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일(현지시간) 이틀간 진행된 우크라이나 복구회의에서 100건에 가까운 투자 프로젝트가 논의됐다.
한국을 포함한 독일, 일본 등 18개국과 유엔 등 국제기구, 구글 등 다국적 기업들은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기술 인력 18만명을 양성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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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구·다국적기업과 함께
향후 3년 동안 1조원 투입해
건설·IT 등 분야 인력 육성
“고용·귀국 여건 개선 효과”
‘27조 규모’ 투자 100건 논의
독일 경제협력개발부는 11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제3차 우크라이나 복구회의에서 한국·독일·일본·폴란드 등 18개국과 유엔난민기구(UNHCR)·유럽평의회개발은행(CEB) 등 국제기구, 구글·바이엘 등 다국적 기업이 참여하는 ‘우크라이나 기술연합’이 출범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기술연합에 참여하는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기업들은 향후 3년간 7억유로(약 1조원) 이상을 투입해 건설·운송·IT·의료 등 분야의 인력 18만명을 육성한다. 독일 정부는 “우크라이나 국민 수백만명이 전선에 있거나 피란을 떠나 재건에 기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조국을 떠난 우크라이나인에게도 교육을 제공하고, 자격을 상호 인정해 고국에 돌아갈 우크라이나인이 쉽게 일자리를 찾도록 돕겠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제1부총리 겸 경제장관은 “건설과 운송 등 과거 남성이 많았던 직종에서 인력 부족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고용을 개선하고 국민이 해외에서 귀국할 여건을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틀 동안 열린 우크라이나 복구회의에는 60여 개국 관료와 기업인 등 총 2000여 명이 참석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민간 투자 활성화 등 전후 재건 방안을 논의했다. 우크라이나 경제부는 “이번 회의에서 270억달러(약 2조2000억원) 이상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 95건을 제안했다”며 “국제 지원을 통한 재건은 우크라이나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되며 큰 수익을 낼 잠재력도 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에너지 인프라 복구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그는 11일 회의 개막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드론 공격으로 인해 9GW 발전 용량이 파괴됐다”며 “지난 겨울 전력 소비량은 최고 18GW였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최근 우크라이나의 발전 용량은 전쟁 이전 55GW에서 20WG이하로 급감했다.
서방 국가들은 2017년부터 돌아가며 개최한 ‘우크라이나 개혁회의’를 2022년 전쟁 발발 이후 복구회의로 확장했다. 한국은 2022년부터 세 차례 연속 회의에 참석했다.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은 11일 국가별 발언을 통해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확고한 지지와 연대를 계속 표명해 왔다고 언급하고 “효과적인 재건·복구를 위해선 민관협력이 중요하다”며 “한국 기업이 인프라, 물류, 에너지 등 강점 분야를 중심으로 재건·복구 논의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은행(WB)은 우크라이나의 전쟁 피해를 복구하는 데 최소 4860억달러(약 670조원)가 필요하다고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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