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규 실업 증가, 생산자 물가 하락... 금리 인하 기대 부추겨

김정훈 기자 2024. 6. 13. 22:1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6월 2~8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4만2000건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한 주 전보다 1만3000건 증가한 것으로, 주간 기준 10개월만에 최고치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5000건)도 웃돌았다. 최소 2주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건수는 5월 26일~6월 1일 주간 182만건으로 직전 주보다 3만건 늘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 증가는 미국의 노동 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선택지를 넓혀 줄 수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전월 대비 0.1% 상승을 예상했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보합세를 나타내, 0.2% 상승을 예상한 전문가 전망을 역시 밑돌았다. 물가 둔화 또한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고려하게 하는 요소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12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5.25~5.5%로 유지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금리 동결 후 기자회견에서 “노동시장 상황이 예상 밖으로 약화하거나 인플레이션이 기대보다 빨리 둔화한다면 그에 따른 통화정책 대응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