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선두 KIA에 위닝시리즈…4연승 삼성, 2위 LG에 0.5경기 차 추격(종합)
두산, 한화 9-6으로 꺾고 3연패 탈출
[서울 인천=뉴시스]문성대 김주희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SSG는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에서 7-1로 역전승을 거뒀다.
KIA와의 3연전에서 2승 1패를 기록한 SSG(34승 1무 32패)는 여전히 5위를 달리고 있다.
선발투수 시라카와 케이쇼는 5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2승째(1패)를 수확했다. 시속 148㎞에 이르는 직구와 낙차 큰 커브 위주의 피칭과 함께 슬라이더, 포크볼을 가미해 효과적인 피칭을 했다.
한유섬은 2-1로 앞선 5회말 스리런 홈런을 때려내 승리의 주역이 됐다. 최지훈은 솔로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박성한은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KIA(38승 1무 28패)는 1위 자리를 지켰다. KIA와 2위 LG 트윈스(38승 2무 29패)와의 승차는 여전히 0.5경기다.
KIA 에이스 제임스 네일은 6이닝 동안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2패째(7승)를 당했다.
선취점은 KIA가 뽑았다. 3회초 김태군의 볼넷과 서건창의 안타 등으로 2사 1, 3루를 만든 후 이창진의 1타점 2루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네일의 노련한 투구에 막혀 무득점에 그쳤던 SSG는 0-1로 뒤진 5회말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정준재의 번트 안타와 박지환의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곧바로 최지환이 번트 실패로 찬스가 무산되는 듯 보였다.
심기일전한 SSG는 박성한과 에레디아의 연속 적시타에 힘입어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곧바로 한유섬이 3점포(시즌 13호)를 터뜨려 5-1로 달아났다.
최근 타격 부진에 시달렸던 한유섬은 중요한 순간에 홈런포를 가동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난 5월14일 삼성전 투런포 이후 정확히 30일 만에 터진 홈런이었다.
SSG는 7회 2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김민식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해 KIA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8회초 외야에서 눈부신 다이빙 캐치를 보여준 최지훈은 8회말 솔로포(시즌 5호)를 가동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6회 마운드에 오른 SSG 불펜투수 조병현은 2이닝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리드를 지켰고, 최민준은 1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홈런 3방을 몰아쳐 LG 트윈스를 6-3으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린 3위 삼성(37승 1무 29패)은 4연패에 빠진 2위 LG와 격차를 0.5게임으로 좁혔다.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은 삼성 선발 이호성은 타선 지원을 받고 시즌 2승(4패)째를 수확했다.
삼성 타선에서는 박병호와 강민호가 나란히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날 햄스트링(허벅짓 뒷근육) 부상을 털고 1군에 복귀한 이재현도 투런 아치를 그려 승리에 힘을 보탰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8이닝을 홀로 책임졌지만, 홈런 3개를 포함해 8안타를 맞는 등 6실점해 완투패를 기록했다. 시즌 7패(3승)째다.
삼성은 2회 홈런 2방으로 앞서나갔다.
선두 박병호가 켈리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시즌 8호)를 쳤다. KBO리그에서 통산 388홈런을 치고,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12홈런을 남긴 박병호는 한·미 통산 400홈런을 달성했다.
2회 1사 후엔 강민호가 다시 한번 켈리를 공략해 좌월 1점 홈런(시즌 4호)을 터뜨렸다.
LG는 4회 무사 2, 3루에서 문보경, 박동원의 연속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5회 다시 균형이 깨졌다.
삼성은 5회 이성규의 중전 안타, 김동진의 희생번트로 찬스를 잡았다. 1사 2루에서 윤정빈이 좌중간 2루타를 날려 리드를 되찾아왔다.
계속된 2사 2루에선 이재현이 켈리의 직구를 걷어올려 왼쪽 펜스 밖으로 향하는 투런 아치(시즌 5호)를 그렸다.
LG는 7회 김현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삼성은 8회 구자욱의 적시 2루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를 9-6으로 꺾었다.
4위 두산(38승 2무 30패)은 3연패를 탈출했다. 주중 3연전 싹쓸이 승리를 노렸던 7위 한화(29승 2무 35패)는 3연승을 잇지 못했다.
두산 하위타선이 한화 마운드 공략에 앞장섰다.
6번 강승호가 2안타 3득점, 7번 전민재가 2안타 2타점 3득점을 올렸다. 8번 박준영이 3안타 2타점 1득점을 지원하고 9번 조수행이 2안타 3타점 2득점을 책임졌다.
두산은 2회 하위타선의 집중타로 리드를 잡았다.
1사 후 강승호가 좌전상 2루타로 포문을 열고, 전민재가 좌중간 적시 2루타를 쳤다. 박준영의 내야 안타로 연결된 1사 1, 3루에서는 조수행이 2타점 적시 3루타를 터뜨렸다. 2사 1, 3루에서 양의지가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뽑았다.
3회에는 박준영의 적시 2루타, 조수행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6-0으로 달아났고, 5회 전민재, 박준영의 연속 적시타로 8-0까지 도망갔다.
한화도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다. 6회 2사 1루에서 채은성의 적시 2루타로 침묵을 깬 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이재원, 이도윤의 연속 적시타로 3-8로 따라갔다.
3-9로 뒤진 9회 볼넷 2개로 만든 1사 1, 2루에서는 문현빈의 우중간 2타점 적시 2루타, 이원석의 좌전 적시타로 6-9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계속된 2사 1루에서 투입된 두산의 새 마무리 투수 김택연에 김태연이 삼진 당하며 고개를 떨궜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5⅔이닝 3실점으로 시즌 4승(4패)째를 올렸다.
한화 리카르도 산체스는 4이닝 6실점 5자책으로 무너져 시즌 3패(2승)재를 피하지 못했다.
창원에서는 NC 다이노스가 KT 위즈를 5-3으로 눌렀다.
6위 NC(32승 2무 33패)는 5할 승률 회복에 다가섰다. KT는 9위(28승 1무 38패)에 머물렀다.
NC 선발 다니엘 카스타노가 7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5승(3패)째를 챙겼다. 홈런 1개를 포함해 안타 4개,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삼진 4개를 솎아내며 KT 타선을 묶어냈다.
KT 선발 육청명은 3⅓이닝 동안 볼넷 3개를 내주는 등 4실점해 시즌 4패(1승)째를 떠안았다.
NC는 1회부터 권희동의 적시 2루타와 김휘집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우위를 점했다. 김휘집은 3회에도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이어 서호철의 중전 적시타로 4-0까지 달아났다.
KT는 6회 멜 로하스 주니어의 좌중간 적시 2루타, 7회 배정대의 좌월 솔로포(시즌 2호)가 터졌지만 흐름을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사직에서는 난타전 끝에 롯데 자이언츠가 키움 히어로즈를 18-10으로 물리쳤다.
9위 롯데(28승 2무 35패)는 2연승을 거두며 7위 한화에 0.5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최하위 키움(26승 39패)는 2연패에 빠졌다.
키움은 6회초에만 5점을 쓸어담으며 9-4로 앞서나갔지만, 롯데는 6회말 대거 7점을 따내 곧바로 역전했다. 7회말에도 다시 7점을 추가하는 빅이닝으로 키움 마운드를 맹폭했다.
롯데 타선은 장단 21안타를 터뜨렸다. 빅터 레이예스는 홈런 1개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나승엽도 3안타 2타점을 지원했다. 고승민은 3안타 1타점 3득점, 손호영은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7회 1, 2루에서 대타로 들어선 정훈은 좌월 스리런포를 날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juhe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마약 투약 의혹' 김나정 누구? 아나운서 출신 미스맥심 우승자
- "패도 돼?"…여대 학생회에 댓글 단 주짓수 선수 결국 사과
- [단독]'김건희 친분' 명예훼손 소송 배우 이영애, 법원 화해 권고 거부
- "월급 갖다주며 평생 모은 4억, 주식으로 날린 아내…이혼해야 할까요"
- "김병만 전처, 사망보험 20개 들어…수익자도 본인과 입양딸" 뒤늦게 확인
- 배우 송재림, 오늘 발인…'해품달'·'우결' 남기고 영면
- 이시언 "박나래 만취해 상의 탈의…배꼽까지 보여"
- '살해, 시신 훼손·유기' 軍장교,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
- '성폭행범' 고영욱, 이상민 저격 "내 명의로 대출받고 연장 안돼서…"
- 최지혜 "3번째 남편과 이혼…남친과 4개월만 동거"